조선의 무기개발관청 군기시, 디지털로 복원한다
조선의 무기개발관청 군기시, 디지털로 복원한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2.1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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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서울시·우미건설·제일기획·조선시대사학회, 군기시 학술토론회

 

조선시대 군기시(軍器寺)는 국방과학과 관련한 무기개발과 제조 등을 담당하던 관청이었다.

경기대학교 이왕무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군기시는 조선 전기 북방의 여진족 정벌, 남방의 왜구 소탕, 임진왜란 시 육전과 수전의 승리 등을 필두로 대내외 위기상황 시 동원되던 무기를 제작 보급하는 기관으로, 세종대에는 과학기술의 원천인 곳이었다.

군기시에서 제작한 신기전에서 화약을 이용해 다연장 로켓을 발사하는 기술은 조선왕조의 과학수준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이런 중요한 기관이 일제강점기에 없어졌다.

 

문화재청은 조선시대 군기시의 문화유산을 디지털로 복원하고, 교육콘텐츠로 개발할 것을 추진중이다. 그 일환으로 문화재청은 16일 서울시, 우미건설, 제일기획, 조선시대사학회등과 공동으로 서울시 신청사 대회의실에서 헤리티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조선 시대 군기시(軍器寺) 제도와 운영을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공유한 연구결과는 올해 9월 공개예정인 군기시 디지털(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에 참고할 계획이다.

학술토론회에서는 군기시의 인원과 조직 체계’(문광균, 충남역사문화연구원), 군기시의 재정과 운영’(임성수, 평택대), 군기시의 화약병기 제조와 관리’(이왕무, 경기대), 군기시의 냉병기 제조와 관리’(김우진, 단국대), 조선시대 군기시 인물들의 복식’(박가영, 숭의여대), 조선 시대 군기시 건축 복원 고찰’(김왕직, 명지대) 등 역사건축무기복식 분야 관련 전문가들이 6개 주제로 발표했다.

 
군기시 디지털콘텐츠 활용 ‘History VR과 Cinematic VR’ 체험 이미지 /자료=문화재청
군기시 디지털콘텐츠 활용 ‘History VR과 Cinematic VR’ 체험 이미지 /자료=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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