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주년 3·1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에 태극기가 나뭇가지에 무성하게 걸려 있다. 이 태극기 거리는 3월 6일까지 유지된다.
효창공원은 조선 시대에 왕실 묘역으로, 정조의 맏아들로 왕세자로 책봉받았으나 요절한 문효세자의 무덤이 있어 효창원(孝昌園)이라 불렀다. 묘역에는 문효세자의 생모 의빈 성씨, 순조의 후궁인 숙의 박씨, 숙의 박씨의 소생인 영온옹주의 묘 등이 있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 숙영지로 사용되었으며, 문효세자의 묘 등은 경기도 고양 서삼릉으로 이전하면서 효창공원이 되었다.
1945년 해방 후에는 일본군 숙영지가 철거되었다. 1946년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등 삼의사의 유해 및 이동녕, 조성환, 차이석 등의 3인 유해가, 1949년 7월에는 백범 김구의 유해가 이 공원 묘역에 안장되었다. 1989년 사적 330호로 지정되었다. 2002년에는 주변에 백범기념관이 건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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