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강대국 중심 국제질서에 휘둘리지 않아야”
文 “강대국 중심 국제질서에 휘둘리지 않아야”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3.01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3주년 광복절 기념사…“신냉전 자국중심주의에 힘을 가져야”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신냉전 시대에 힘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힘으로 패권을 차지하려는 자국중심주의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신냉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면서 강대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의 역사를 우리가 주도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우회적으로 겨냥해 패권주의를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출범 당시의 북핵 위기 속에서 극적인 대화를 통해 평화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우리의 평화는 취약하다. 대화가 끊겼기 때문이다. 평화를 지속시키기 위한 대화의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은 전쟁의 먹구름 속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기를 꿈꾸었던 것처럼 우리가 의지를 잃지 않는다면,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했다.

한일관계와 관련, 문 대통령은 한일 양국의 협력은 미래세대를 위한 현세대의 책무라며,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은 지금,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한때 불행했던 과거의 역사를 딛고 미래를 향해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원론적인 수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한일관계를 넘어서, 일본이 선진국으로서 리더십을 가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 앞에서 겸허해야 한다고 했다.

 

KTV 캡쳐
KTV 캡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