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3·1절 103주년을 맞은 1일 개관했다.
기념관은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첫해의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독립운동의 공적을 후손들이 기억하기 위해 임시정부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시작되었고, 20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활동과 역사를 기억하고 조명하기 위하여 건립을 추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3·1절 기념식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은 서대문독립공원과 마주하고 있다”며, “오늘, 고난에 굴하지 않았던 독립운동가와 선열들의 영혼이 임시정부기념관과 3·1독립선언기념탑, 순국선열추념탑을 기쁘게 맞이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임정기념관의 규모는 부지 3,656㎡(1,106평), 연면적 9,703㎡(2,935평)로 지하 3층, 지상 4층 건물에 3개의 상설전시실과 1개의 특별전시실, 라키비움, 옥외 상징광장, 수장고, 다목적홀, 옥상 정원 등을 갖추고 있으며,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의 옛 서대문구의회 부지에 건립되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계기가 된 3·1운동부터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은 대한민국 정부수립까지 활동을 주제 중심으로 구성한 상설전시실은 2층에서 4층까지 1,656㎡(501평)의 넓이에 전체 3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관람객들은 2층 ‘군주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상설전시 1관)’에서부터 3층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사람들(상설전시 2관)’, 4층의 ‘임시정부에서 정부로(상설전시 3관)’등 총 3개의 전시실을 자연스러운 동선에 따라 관람하게 된다.
또한 1층 특별전시실에서는『환국, 대한민국 임시정부 돌아오다』를 주제로 개관 특별전이 6월 26일까지 진행된다.
아울러 기념관 1층 옥외광장에는‘역사의 파도’라는 주제의 상징벽 작품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 작품은 임시정부의 독립 염원과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미래에 이르는 역동성을 표현하고 있다. 상징벽 작품은 관람객의 개인 휴대폰을 통한 증강현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일반 관람객들은 3월 2일부터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관람료는 무료이고 매주 월요일에 휴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