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20만명 넘어…정부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
확진자 20만명 넘어…정부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3.02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블링 현상 둔화 시각도…김부겸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논의하겠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0만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19,241명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무려 8248명 늘어 22만명에 근접했다.

이날 신규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인 223일보다 1.3배 많고, 2주 전인 16일에 비해 2.4배 많다다.

방역당국은 여러 연구기관의 예측치를 종합해 대통령선거일인 39일에 신규 확진자가 23만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날 이미 그 수치에 근접하면서 예상보다 유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국은 이달 중순에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 이르러 하루 최대 35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식당, 카페 등에 적용됐던 방역패스를 중단하고 확진자 동거인의 격리의무를 폐지하는 등 방역 수칙을 완화시켰다. 게다가 이날 초증고등학교가 일제히 개학해 등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대본회의 모두발언에서 방역패스를 잠정 중단했다고 해서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떨어진 것은 결코 아니다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 현재의 방역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조정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모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서울 마포구 염리초등학교를 방문, 새학기 학교 방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서울 마포구 염리초등학교를 방문, 새학기 학교 방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확진자 증가율 자체는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도 나온다. 최근 수주 간 확진자수가 일주일에 거의 두배씩 증가하는 '더블링' 추세가 계속됐으나 지난주 중반 이후부터는 일주일 전 대비 증가 규모가 1.31.5배 안팎으로 다소 둔화되었다.

위중증 환자의 증가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762명으로 전날보다 35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214300명대에 진입한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에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50.1%로 전날보다 1.8%포인트 높아졌다. 재택치료자 수는 82678명으로 전날보다 28,184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8,266, 누적 치명률은 0.2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