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미사일 규탄…“우크라이나 위기 중 도발”
정부, 北 미사일 규탄…“우크라이나 위기 중 도발”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3.0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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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 상임위 개최…“대선등 엄중한 시기에 긴장고조 중단해야” 규탄

 

정부는 5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동향을 보고받고 우리 군과 한미 연합의 대비태세와 유관국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48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이동식발사차량(TEL)을 이용해 쏘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군은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비행거리가 약 270km, 고도는 약 560km로 탐지했다. 군 당국은 이날 쏜 미사일이 엿새 전에 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과 유사한 기종으로 추정했다.

 

이와관련, NSC는 북한이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안정,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청에 역행하면서 전례 없이 반복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지적하고 이를 규탄했다. 또 지금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베이징 동계패럴림픽과 국내 대선 일정이 진행되는 등 매우 엄중한 시기임을 지적하면서, 북한이 추가적인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NSC 참석자들은 우리 군의 강화된 대응능력과 한미동맹의 준비된 억제력을 바탕으로 한 치의 빈틈도 없이 굳건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미 군사·정보 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발사체의 세부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영변, 풍계리 등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시설을 더욱 면밀히 감시하면서 필요한 대응 조치를 적극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니망 상임위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박정환 합동참모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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