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36.9% 최고치…누구에게 유리할까
사전투표율 36.9% 최고치…누구에게 유리할까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3.0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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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측 “단일화 역풍”, 윤석열측 “정권심판 열기”…코로나 때문이란 해석도

 

34일과 5일 시내에는 여러곳에 기다란 줄이 이어진 모습을 볼수 있었다. 긴 줄은 대략 두가지 종류였다. 하나는 제20대 대통령 사전투표를 기다리는 줄이었고, 다른 하나는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줄이었다.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가 4일과 5일 이틀간 전국 3,552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되었다. 이 기간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25만명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번 대선의 사전투표율은 사전투표가 처음 실시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30% 대를 넘으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틀간 전국 유권자 4,4197,692명 중 1,6323,602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36.93%로 집계되었다. 이는 19대 대선의 사전투표율 26.06% 대비 10.87%p, 2020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 26.69% 보다도 10.24%p 높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51.45%로 제일 높았고, 전북 48.63%와 광주 48.27%가 그 뒤를 이었다. 경기 지역 투표율은 33.65%로 가장 낮았다. 이어 대구 33.91%, 인천 34.09% 순으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서울은 37.23%로 전국 평균 투표율을 웃돌았다.

 

사전선거율이 높은데 대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측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측의 견해가 다르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결집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 이후 여권의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적극적인 투표로 이어졌다는 논리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지역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이 이런 해석을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측은 문재인 정부 심판을 바라는 여론이 높은 사전투표율로 표출됐다고 보았다. 윤석열 후보는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이 얼마나 많은지 (사전투표율이)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코로나 확진자 급증해 사전표율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코로나 확산으로 9일 본 투표에서 제대로 투표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유권자들이 사전 투표로 몰렸다는 분석이다.

 

사전투표 포스터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전투표 포스터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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