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의 말씀 대독하다 울어버린 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의 말씀 대독하다 울어버린 청와대 대변인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3.10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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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대변인, “낙선한 분과 지지자들께” 읽다가 5분간 브리핑 중단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하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힘든 선거를 치르느라 수고 많으셨다, “선거 과정의 갈등과 분열을 씻어내고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많이 가르쳐 달라, “빠른 시간 내에 회동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치적인 입장이나 정책이 달라도 정부는 연속되는 부분이 많고, 대통령 사이의 인수인계 사항도 있으니 조만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자, “새 정부가 공백 없이 국정운영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수위 구성과 취임 준비로 더욱 바빠질 텐데 잠시라도 휴식을 취하고 건강관리를 잘 하기 바란다며 통화를 마쳤다고 박경미 대변인이 전달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대변인을 통해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을 전했다.

당선되신 분과 그 지지자들께 축하 인사를 드리고, 낙선하신 분과 그 지지자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투표에 많이 참여하고 선거가 무사히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선거 과정이 치열했고 결과 차이도 근소했지만, 이제는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합니다. 우리 정부는 국정 공백 없이 마지막까지 국정에 전념하며 차기 정부가 잘 출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박경미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말씀을 대독하는 도중에 눈물을 쏟아내 브리핑이 5분간 중단되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말씀을 대독하면서 당선하신 분과 지지자들께 축하 인사드리고, 낙선하신 분과 그 지지자들께라는 대목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대변인은 감정을 추스린후 다시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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