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평년보다 낮은 수온에도 양식피해는 지난해보다 더 줄어
바다에도 봄이 왔다. 해양수산부는 3월 11일 오전 10시부로 서해·남해 연안에 발령했던 저수온 특보를 해제했다.
11일 10시를 기준으로 서해 연안 및 내만의 수온은 4.2~7.0℃, 남해 내만은 7.3~9.1℃로, 저수온 특보발령 기준인 4℃보다 높은 수온을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앞으로도 강한 한파는 올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어 앞으로도 수온 하락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 겨울은 찬 대륙 고기압과 상대적으로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이 교차하면서 기온 변동이 잦았다. 1월 중 평균 수온(서해 5.4℃, 남해 7.6℃)은 평년 수준이었으나, 2월은 평년에 비해 0.5℃ 내외 낮게 형성되었고, 저수온 특보발령 기간도 전년에 비해 9일이 더 길어졌다.
해양수산부는 그 동안 양식장 피해 예방을 위해 지자체,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운영해 양식장에 대한 현장 예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양식장 관리요령을 전달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을 강화했다. 그 결과 올해 수온이 평년보다 낮게 형성되었고 저수온 특보도 지난해보다 9일 길게 발령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저수온으로 인한 양식생물 피해는 전년에 비해 많이 감소했다. 저수온에 따른 양식업 피해는 2021년에 27만마리 8억원이었으나, 2022년엔 8만6,000만리에 7,000만원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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