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에서 포착된 동해안 산불
인공위성에서 포착된 동해안 산불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3.16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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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서 발생한 에어로졸 등 대기오염물질이 확산되는 상황 확인

 

천리안위성 2B호 환경위성에서 포착된 동해안 대형산불 위성영상이 공개되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인공위성 영상을 분석한 결과, 울진·삼척 산불과 강릉·동해 산불 등 동해안 대형산불에서 에어로졸 등 대기오염물질이 주변지역으로 확산되는 상황을 포착했다.

인공위성 영상에서 34일 경북 울진에서 산불이 처음 발화된 시점부터 5일 강원 강릉에서 추가 발생한 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량의 에어로졸이 동해와 주변지역으로 점차 확산되는 상황이 뚜렷하게 확인되었다.

 

자료=환경부
자료=환경부

 

또한 같은 시간대에 이산화질소 위성영상과 포름알데히드, 글리옥살 등 유기화합물 위성영상에서도 유사한 형태로 농도가 상승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자료=환경부
자료=환경부

 

대형산불이 장시간 지속되었던 경북 울진에서의 지상 대기오염물질 관측망 농도는 초미세먼지의 경우 최대 385/, 이산화질소와 일산화탄소 등에서도 최대 0.028ppm3.8ppm 수준으로 평소 대비 최소 3.5배에서 많게는 24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자료=환경부
자료=환경부

 

한편 유럽 저궤도 환경위성(TROPOMI)의 자외선 에어로졸 지수와 일산화탄소 영상에서도 대형산불의 강도가 강했던 35일을 중심으로 농도가 다소 상승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울진-삼척 산불은 341117분경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최초로 발생한 뒤 강한 바람을 타고 강원도 삼척까지 확산되어 13일까지 지속되었다. 강릉-동해 산불은 35일 새벽 141분경 강릉 옥계에서 발생해 동해지역까지 확산된 후 8일 모두 진화되었다. 이번에 발생한 울진-삼척산불의 경우, 산불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6년 이후 역대 최장시간(213시간) 산불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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