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실시한 제39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에서 지난해 8월 서울 도심 일부 지역에만 비가 쏟아지는 순간을 담은 ‘국지성 호우’(김주형)가 대상에 선정됐다.
금상은 성산일출봉 근처 차 안에서 번개를 촬영한 ‘성산일출봉에 구름, 번개’(유수기)가 수상했고, 은상은 김제 벽골제 부근 상공의 회오리 구름 기둥을 포착한 ‘용오름 현상’(김용천)과 4월 초 봄날 아침에 서리 맞은 꽃의 모습을 담은 ‘시련 속의 아름다운 할미꽃’(김영곤)이 수상했다.
지난해 신설한 영상 부문 특별상(3점)은 ‘강풍과 폭설 그리고 그 후’(이종열), ‘남한강변 물안개’(박영만), ‘월출산과 운해’(이갑의)가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진만 MBC PD는 “갈수록 커지는 기상과 기후에 대한 국민의 관심 속에 그 어느 때보다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었다”며 “쉽게 접하기 힘든 짧은 순간을 미학적으로 담아내고, 날씨가 전하는 감동과 위험 등의 메시지를 잘 표현한 작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