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망자 429명, 확진자 60만…K방역 실종
하루 사망자 429명, 확진자 60만…K방역 실종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3.17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점만 기다리는 정부…이재갑 “의료체계 붕괴해도, 몇 주만 지내보자는 것”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60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하루 400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21,328명이라고 밝표했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22617명 증가한 것으로, 40만명을 넘어선지 하루 만에 60만명대에 진입했다. 전날 누락된 확진 신고 건수가 이날 집계에 포함되면서 증가세가 더해졌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인 10일의 327,532명의 1.9, 2주 전인 3198,800)과 비교하면 3.1배 수준이다. 여전히 더블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정점 시기를 1622일로 보고, 이 시기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316,000372,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상황은 정부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

사망자 수는 429명으로 처음으로 400명대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265명 급증, 두배 이상 늘어났다. 누적 사망자는 11481, 누적 치명률은 0.14%.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159명으로 전날 1,244명보다 85명 줄었다. 이는 전날 사망자가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부산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위키피디아
부산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위키피디아

 

한편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16일 오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과 관련해 "의료체계 붕괴한다고 거리두기 강화하라고 요구하면 현 정권은 끝날 거니까 안 할 것이고 들어오는 정권은 그 욕을 먹어가면서 거리두기 강화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거리두기는 이미 포기한 것으로 본다""정부에서 이제 거리두기를 강화하라고 하겠는가"라고 했다. 이 교수는 "거리두기를 다시 못 조일 것"이라며 "의료체계 붕괴해도, 하루에 500명씩 죽어도 그냥 한 몇 주 지나면 지나갈 거니까 안 조이고 그냥 그렇게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현 체제만 유지해 주든지, 메시지라도 정확하게,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지금 위기라고 얘기를 해 줘야 한다"면서 "정부는 '지금 오미크론의 사망률, 치명률이 독감 수준 됐다', 총리까지 '1급 감염병을 적어도 2급이나 4급으로 낮출 수 있다'고 했다. 정점을 찍지 않았는데 굳이 할 필요가 없는 얘기들을 계속 얘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계절독감도 40만 명이 발생하면 의료체계가 문제가 되는데, 계절독감보다 훨씬 더 병독성이 강한 오미크론이 40만씩 발생하는 건 정말 우리가 극단에 와 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저는 자영업자 때문만에 이렇게 강하게 밀고 갈 거라고 생각을 못한다, 제가 알고 있는 보건복지부나 질병관리청 분들 만나면 자기네도 이렇게 하는 거 원치 않는다 그래요. 정권의 의지예요, 정권의 의지.“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