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의 청자정(靑瓷亭)이 거울못 한가운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주위엔 갓 피어난 진달래가 봄의 정취를 북돋운다.
고려 18대 의종 11년(1157) 대궐 동쪽의 별궁에 양이정(養怡亭)을 짓고, 지붕을 청자로 덮었다는 고려사의 기록을 근거로 건립한 정자다.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2009년에 완공되었다. 이 정자의 청자기와는 전남 강진에서 발견된 고려 청자기와를 참고했고, 고려시대 건축양식인 팔각정으로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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