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盧의 마지막 총리에서 尹의 첫 총리로
한덕수, 盧의 마지막 총리에서 尹의 첫 총리로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4.0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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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다시 소환…경제부총리, 주미대사, 통상교섭본부장등 화려한 이력

 

한덕수 전 총리가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로 지명되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일 인수위에서 한덕수 전 총리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고 한 후보자는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윤 당선인은 "새 정부는 대내외적 엄중한 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닦아야 하고, 경제와 안보가 하나가 된 '경제안보 시대'를 철저히 대비해 나아가야 한다""한 후보자는 민관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각을 총괄하고 조정하면서 국정과제를 수행해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한덕수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총리로, 15년만에 국무총리 후보자로 다시 소환된 것이가.

1949년 전북 전주 출신으로, 73세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후보자는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 경제수석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 때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국무총리 재임 당시 한미 FTA를 타결하는데 앞장섰고, 이명박 정부에서 주미대사를 지냈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한덕수 후보자는 기자들에게 "대한민국을 둘러싼 대내외적 경제와 지정학적 여건이 매우 엄중한 때에 국무총리 지명이라는 큰 짐을 지게 돼서 한편으로는 영광스러우면서도 매우 무겁고 또 큰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에 과도하게 집중된 권한을 좀 더 내각과 장관 쪽으로 옮겨서 추진 과제에 대해 대통령으로부터 상당한 델리게이션(위임)을 갖고 추진하고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라며 "이것이 행정부 전체 운용에 훨씬 더 효율적이겠다는 것이 당선인의 말씀이고 저도 당연히 동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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