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웅의 항해기⑮…한국의 섬 10선
이효웅의 항해기⑮…한국의 섬 10선
  • 이효웅 해양전문가
  • 승인 2022.04.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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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웅 해양탐험가는 20011인용 코스모스호를 손수 제작해 20여년간 우리나라 연안 8,000km를 항해했다. 그는 사진전문가이기도 하다. 전국 연안을 누비면서 우리나라 섬의 비경을 촬영했다. 그는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섬 10곳을 소개했다. /편집자주

 

1.독도(獨島) ' Dokdo, Beautful Island of Korea'

독도는 천연기념물 336(1982)로 지정되어 동도와 서도 외에 89개의 부속도서로 구성되어 있다. 울릉도의 동남향 87.4에 위치하고, 동도의 일출봉:우산봉(98.6m), 서도의 대한봉(168.5m)과 탕건봉(97.8km)의 세 봉우리로 삼봉도라고도 불렸다. 독도에는 물골 동굴 및 용암 해식동굴이 20여개 있다. ·서도간 최단거리는 약 151m이다. 독도의 첫 주민은 최종덕으로 1965년부터 1987년 사망할 때까지 거주하였고, 그 후 김성도·김신열 부부가 19911117일부터 서도에 거주하며 어로활동을 하다가 김성도는 20181021일 지병으로 별세하였다.

 

독도 /사진=이효웅
독도 /사진=이효웅

 

2. 울릉도(灪陵島, Ulleungdo Island)

울릉도는 512(지증왕 13)에 이사부 장군이 복속하여 신라의 영토가 되었다. 신생대 화산작용으로 형성된 종상화산으로 조면암·안산암·현무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울릉도는 이중화산인데 성인봉(984m)은 외륜산에 해당하고, 신화구인 알봉분지에는 알봉(538m)이 있다. 섬 전체가 하나의 화산체이므로 해안은 대부분이 절벽을 이루고 많은 용암해식동굴이 있다. 특히 서남과 동남 해안은 90m 높이의 절벽으로 천연의 만이나 항구가 없다. 대표적 식생은 향나무·박달나무인데, 특히 향나무는 섬 전체에서 볼 수 있고, 괭이갈매기의 번식지이다.

 

울릉도 /사진=이효웅
울릉도 /사진=이효웅

 

3. 소매물도(小每勿島) 등대섬(Somaemuldo Lighthouse Island)

소매물도는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에 속한 섬으로 면적은 0.51이며, 최고봉은 망태봉(152m)이고, 해안선 길이는 약3.8km이다. 통영항에서 남동쪽으로 26해상에 위치해있다. 북동 방향으로 매물도가 있으며, 남쪽의 등대섬과는 물이 들고 남에 따라 70m의 자갈길로 연결되었다. 1986년 등대섬에서 크라운제과의 쿠크다스 광고 촬영을 계기로 일명 쿠크다스 섬이라고도 불린다.

 

소매물도 등대섬 /사진=이효웅
소매물도 등대섬 /사진=이효웅

 

4. 세존도(世尊島, Sezonedo Island)

세존도는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남해 고도의 섬으로 특정도서로 지정하여 관리되고 있다. 세존도는 지형·경관이 매우 우수하고, 식생이 빈약하나 자연성이 높으며, 멸종위기동물인 매가 서식하고 있다. 두 개의 섬에 두 개의 시 아치가 있다.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 특정도서(33)로 지정되고 등대가 있다.

 

세존도 /사진=이효웅
세존도 /사진=이효웅

 

5.백도(白島, Backdo Island)

여수 삼산면에 속한 백도는 상백도·하백도로 나누며,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남해의 해금강이라고 불리는 백도는 개인적으로 세계 최고의 섬이라고 자부한다. 백도는 문화재 보존을 위해 공개를 제한하고 있으나, 관리와 학술 등 목적으로는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 출입할 수 있다.

 

백도 /사진=이효웅
백도 /사진=이효웅

 

6.만재도(晩才島, Manjaedo Island)

바다 가운데 멀리 떨어져 있어 먼데섬또는 만대도라고 하였고, 또 재물을 가득 실은 섬 또는 해가 지면 고기가 많이 잡힌다 하여 만재도라 하였다고도 한다. 마구산(177m)을 중심으로 서쪽에서 남북으로 뻗은 산지와 동쪽에서 동서로 가로놓인 중앙 저지 해안 가운데는 몽돌해변이 있고, 남쪽 해안에는 주상절리의 해식애가 발달되어 있다.

 

만재도 /사진=이효웅
만재도 /사진=이효웅

 

7. 가거도(可居島, Gagerdo Island)

조선시대에는 가가도로 불리다가 1896년부터는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라 하여 가거도라 부르게 되었다. 일제강점기 때 소흑산도로 지명이 바뀌었다가, 다시 가거도로 불리고 있다. 지질은 주로 규암과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쪽에는 신안군에서 가장 높은 독실산(犢實山, 639m)을 비롯하여 대부분 기복이 큰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남쪽의 사빈해안을 제외하면 대부분 암석해안이며, 높은 해식애가 발달하였다.

 

가거도 /사진=이효웅
가거도 /사진=이효웅

 

8. 홍도(紅島, Hongdo Island)

홍도는 낙조 때 섬 전체가 붉게 물들어 붙여진 이름으로 고생대 초에 형성되었다. 섬을 이루는 기반암은 대부분 규암과 사암으로 구성되어 있고, 약간의 역암과 셰일이 섞여 있다. 해식애의 발달이 현저하여 단애를 이루며, 곳곳에 해식동굴, 시 아치(sea arch), 시 스택(sea stack) 등이 발달하였다. 목포시에서 남서쪽으로 115km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본섬과 13개의 부속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 전체가 1965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홍도 /사진=이효웅
홍도 /사진=이효웅

 

9. 격렬비열도(格列飛列島, Kyeogryeolbiyeoldo Island)

격렬비열도는 동결렬비도, 서격렬비도, 북격렬비도 세 개의 섬으로 되어 있다. 북격렬비도에는 높이 107m의 격렬비도 등대가 있다. 19092월에 세워졌고, 1994년부터 무인등대로서 원격조정으로 황해의 파수꾼 역할을 하다가, 20157월부터 유인등대로 바뀌었다. 충청남도 최서단이며 대한민국의 영해범위를 결정하는 영해기점 23개 도서 중 하나로 중국산둥반도와 268km 태안군과 55km 떨어져 있다.

 

격렬비열도 /사진=이효웅
격렬비열도 /사진=이효웅

 

10. 태안 난도(泰安 卵島, Nando Island)

괭이갈매기는 우리나라 전 해안과 섬 지방에서 서식하는 텃새로 일본연해주 남부·사할린 남부·쿠릴열도 남부·중국 연안등지에서 번식을 한다. 암컷과 수컷은 똑 같이 생겼으며 몸길이는 약 43cm이다. 난도 괭이갈매기 번식지는 충청남도 태안군에 있는 무인도로 알섬또는 갈매기섬이라고도 부른다. 섬의 가장자리는 수직암벽으로 되어 있다. 4~6월에 15,000마리 정도의 괭이갈매기가 집단으로 번식을 한다. 주로 암벽에서 번식하며 대개 2~3개의 알을 낳는다. 난도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괭이갈매기 번식지로서 학술적 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태안 난도 /사진=이효웅
태안 난도 /사진=이효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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