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도와 함경도가 우리 영토가 된 것은 세종대왕 때다. 세종대왕이 평안도에 사군(四郡)을 설치하고 함경도에 육진(六鎭)을 개척해 압록강과 두만강을 경계로 하는 지금의 국경으로 영토를 확장했다.
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김명준)는 2022년 상반기 기획전시의 주제를 『세종, 우리 옛 땅을 되찾다』로 정해 4월 27일부터 6월 26일까지 경기도 여주의 영릉에서 두 달간 개최하기로 했다. 영릉은 세종과 소현왕후의 능이다.
이번 전시는 세종대왕이 영토를 확장하는 대업에 대해 조명해보고자 마련되었다.
사군은 평안도에 속한 압록강 상류 지역의 여연(閭延)·자성(慈城)·무창(茂昌)·우예(虞芮)의 네 진을 말하고, 육진은 함경북도에 속한 두만강 지역의 종성(鐘城)·온성(穩城)·회령(會寧)·경원(慶源)·경흥(慶興)·부령(富寧)의 여섯 진이다.
세종대왕은 즉위 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기틀을 확고히 하는 한편, 국방시설 축조, 무기 개발, 군사 훈련, 병서 간행 등 국방 정책에도 힘을 기울이다 마침내 1432년(세종 14년) 우리 옛 영토 회복을 과감하게 추진하여 현재의 국경을 완성했다.
이번 전시에는 북방 개척의 업적이 소개된 책, 화포와 병서, 사군과 육진이 실린 지도와 읍지 등 다양한 유물을 소개해 그간 세종대왕의 많은 문화 업적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세종대왕의 국방 정책과 영토 개척의 대업에 대해 살펴 보도록 했다.
한편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소장 정대영)는 조선왕릉의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을 걷고 즐길 수 있는 숲길을 소개하는 ‘조선왕릉 숲길 사진전’을 4월 22일부터 태릉에서 개최한다. 태릉은 서울 노원구에 있으며, 조선 11대 중종의 세 번째 왕비 문정왕후 윤씨의 무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