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미국에 반중 경제협력체 참여 밝혀
홍남기, 미국에 반중 경제협력체 참여 밝혀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2.04.2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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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넷 옐런과 면담…“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 긍정 검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제2차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회의에서 최근 세계경제 리스크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국제금융체제 안전망·회복력 제고를 위한 우리 입장을 적극 전달했다홍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파급경로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국제적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경제여건에 따라 통화정책 정상화의 폭과 속도를 조율하는 한편, 재정정책이 든든한 사회안전망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 팬데믹·전쟁의 상흔(Scar)이 남지 않도록 그린·디지털 전환 등 중장기 성장동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촉구했다.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워싱턴DC를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가 20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워싱턴DC를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가 20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간 양자 및 다자협력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홍 부총리는 러시아 경제제재 등 우크라이나 전쟁의 글로벌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이 보여준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고, 옐런 장관은 한국의 제재 동참에 감사를 표했다.

홍 부총리는 팬데믹 예방대응 재원 보강을 위한 세계은행 내 FIF(Financial Intermediary Fund) 신설을 지지한다는 한국의 입장을 전했고, 양국 장관은 향후 재원운용 및 G20 연계 방안 등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 내 신설된 회복지속가능성기금(RST)에 한국도 9SDR 참여할 것이며, 원활한 RST 운영을 위해 신속한 자금 확보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미국이 제안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한국도 참여를 긍정 검토하고 있음을 밝히고, 많은 아세안 국가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옐런 장관이 보여준 따뜻하고 강한 리더십에 감사를 표했고, 옐런 장관도 그간 양국간 원활한 협력과 홍 부총리의 리더십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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