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MSCI에 선진국지수 관찰대상 요청
홍남기, MSCI에 선진국지수 관찰대상 요청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4.2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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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MSCI 측과 면담…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등 제도개선 강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현지시간 22일 미국 뉴욕에서 MSCI측과 면담을 갖고,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과 관련하여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면담에 MSCI 측에서 크레이그 펠드먼 지수운영 헤드 등이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MSCI측에게 우리 정부가 검토 중인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을 소개하고, 우리 증시를 선진국지수에 편입시켜달라고 요청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국내 자본시장 및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한국 정부가 강한 의지를 갖고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를 허용하고, 외환시장 개장시간을 대폭 연장하며, 전자거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또 외국인 투자등록제도, 지수사용권 등 선진국지수 편입과 관련한 증시관련 쟁점에 대해서는 해외투자자의 불편 해소와 경쟁적 시장환경 조성 등을 위해 금융당국 및 관계기관과 함께 제도개선을 검토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경제부총리는 아울러 한국이 이미 국제적으로 선진시장으로 인식되고 있고, MSCI측도 한국 증시가 선진국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만큼,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은 충분한 당위성을 갖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그 일환으로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첫 단계로서 관찰대상(Review List) 등재를 요청했다.

MSCI측은 한국 정부의 외환시장 선진화 등 시장접근성 제고 노력을 환영하며, 한국 정부가 제도개선 방안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한국 정부의 제도개선 내용과 일정 등을 MSCI측에 상시 공유해줄 것을 요청하며, 선진국지수 편입 문제 등에 대해 양측간 논의를 지속해 나갈 것을 희망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지시간 21일 워싱턴 특파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지시간 21일 워싱턴 특파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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