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온도와 미세먼지 저감…과학적 근거 입증
숲이 온도와 미세먼지 저감…과학적 근거 입증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4.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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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실증실험…도심보다 기온 7.9℃, 미세먼지 10.0% 낮아

 

숲이 무더위와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는 피난처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결과는 국립산림과학원은 횡성·세종·나주·칠곡·예산에 소재한 숲체원 내부와 주변 도심에 산림 미세먼지 측정넷(AiCAN,Asian Initiative for Clean air Networks)을 설치, 폭염과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 지점별 기온과 미세먼지 농도를 분석한 연구에서 드러났다. 숲체원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산림 교육 전문 휴양시설로, 숲 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교육을 통해 산림에 대한 이해 증진과 산림 보전 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 한남시험림 /사진=산림청
제주도 한남시험림 /사진=산림청

 

폭염 시기에, 숲체원은 서울 도심보다 기온이 평균 7.9낮았고, 풍속은 평균 0.2높음을 보였다. 숲체원은 큰 숲속 나무의 증발산 작용과 그늘막 효과, 산곡풍 생성으로 낮은 기온과 높은 풍속이 관측된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 숲체원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도심보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각각 10.0%, 22.0% 낮음을 보였다. 이는 수목의 잎, 줄기, 가지를 통한 미세먼지 흡수 및 흡착, 차단, 침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과 이임균 과장은숲의 미세먼지 저감은 지면으로부터 1.5m 높이 정도까지의 대기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적절한 수목 밀도 관리를 통한 원활한 미세 기류 조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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