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식동굴 탐사③…감탄사 쏟아진 여수 연도
해식동굴 탐사③…감탄사 쏟아진 여수 연도
  • 이효웅 해양전문가
  • 승인 2022.05.03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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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약에 동굴탐사용 서치라이트 장착…소리도굴, 천장굴, 연도쌍굴의 절경

 

연도는 전남 여수시 남면에 있는 섬으로, 솔개같이 생겼다 해 '소리도'로 부르다가 솔개 연’() 자를 써 '연도'(鳶島)라 바꾸었는데 주민들은 소리도라 부르고 있다. 섬의 면적은 6.8, 해안선 길이 35.6km이며, 이 섬에 200여 가구가 살고 있다.

 

연도(소리도) 해식동굴 가운데 소리도굴(솔팽이굴), 소리도 쌍굴(코굴), 소리도 천장굴(정월례굴), 연도 긴굴, 연도 쌍굴은 특징을 따서 이름을 지었다.

연도의 3대 해식동굴로는 소리도굴, 소리도천장굴, 연도쌍굴을 들수 있다. 우리는 연도 동굴을 탐사하면서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번 탐사에는 카약을 이용했다. 카약에는 동굴탐사용 서치라이트를 제작해 장착했다.

 

연도 솔팽이굴은 소리도 등대 밑으로 ㄱ자로 꺾이어 있는, 70~80m의 깊은 동굴이어서 밝은 날에도 탐조등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솔팽이굴은 꺾어져 있으므로 바닷물이 팽이와 같이 휘어져서 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정월례굴의 출처와 의미는 무엇인지 찾지 못했다. 소리도 등대와 직선거리 약400m정도로 가까이에 있어 소리도 천장굴이라 했다. 크기는 작으나 독도 천장굴과 같이 위가 함몰되어 천장이 둥근 형태로 뚫려 있고 여러 방향으로 갈라져 있다.

연도에는 쌍굴이 두 개가 있다. 등대 밑의 소리도 쌍굴(코굴)은 입구가 두 개로 나누어져 있으나 속에서 합쳐지지는 않으며 오른쪽 굴이 좀 더 길다. 연도 쌍굴은 연도항 가까이에 있으며 입구가 두 갈래로 나누어져 있으나 속에서는 합쳐지고 긴 자갈밭으로 되어 있어 파도가 없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대피 또는 휴식할 수도 있다.

연도긴굴은 길이가 약 70m정도로 마그마 층리를 따라 가늘고 길게 침식되었으며 라이트가 없으면 끝까지 갈 수 없다. 특히, 연도쌍굴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아 지역민들도 거의 모르는 실정이다. 연도항 방파제에서 좌측으로 약500m 거리에 있어 파도가 없을 시 고무보트나 카약을 이용하면 된다.

 

여수 연도 /촬영=이효웅
여수 연도 /촬영=이효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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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연도 /촬영=이효웅
여수 연도 /촬영=이효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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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연도 /촬영=이효웅
여수 연도 /촬영=이효웅
여수 연도 /촬영=이효웅
여수 연도 /촬영=이효웅
여수 연도 /촬영=이효웅
여수 연도 /촬영=이효웅
여수 연도 /촬영=이효웅
여수 연도 /촬영=이효웅
여수 연도 /촬영=이효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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