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유엔 지정 첫 ‘세계식물건강의 날’
5월 12일, 유엔 지정 첫 ‘세계식물건강의 날’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5.1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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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물과 농산물 검역의 중요성 인식의 계기

 

512일은 세계 식물건강의 날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유엔 제76차 총회는 매년 512일을 세계식물건강의 날’(International Day of Plant Health)로 지정하고, 올해 첫 기념을 갖는다. 우리나라도 회원국으로 가입한 식물검역 국제기구 국제식물호보협약(IPPC)‘Protecting Plants, Protecting Life’라는 주제로 세계식물건강의 날UN 지정을 추진했으며, 올해 3월에 최종 결정되었다.

이번에 지정된 세계식물건강의 날식량 공급을 위한 식물건강의 중요성 인식 확대, 국가 간 식물병해충 전파 최소화, 식물 건강에 대한 혁신·연구에 대한 투자 촉진 등을 목적으로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다.

지구상의 식물은 우리가 먹는 음식의 80%를 차지하며 우리가 숨 쉬는 산소의 98%를 생산한다. 또한 공기, 햇볕, , , 종자 등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한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매년 식량작물의 약 40%가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으며 연간 농산물 무역 손실액은 2,200억 달러(FAO 자료)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식물건강(Plant Health)’은 병해충 특히 외래병해충으로부터 식물을 보호해 피해를 예방하는 개념이다. 전 세계는 국제무역과 해외여행 등 다양한 경로로 해외 식물병해충이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이다.

현재 우리가 방제에 힘쓰고 있는 소나무재선충, 화상병과 같은 사례에서 보듯이 외국에서 유입된 병해충은 막대한 피해를 입히지만 박멸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식물건강은 외래병해충으로부터 우리 식물을 지키는 국경검역에서 시작되며 검역본부가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식물병해충의 유입과 확산 억제에 효과적인 식물검역에 대한 투자와 인식은 아직도 부족한 상황이다.

국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세계 식물건강의 날을 맞아 기념 우표 발행, 각종 홍보 행사 등을 통해 식물 건강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며, 국가기관, 지자체 및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외래병해충 유입 방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세계식물건강의 날’ 포스터 /자료=FAO 홈페이지
‘세계식물건강의 날’ 포스터 /자료=FAO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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