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DMZ자생식물원에서 북방계식물 특별개방…5.17-5.31
비무장지대(DMZ)에는 봄이 늦게 오고, 여름이 일찍 찾아오는 특유의 기후 특성이 있다. 따라서 DMZ의 식생은 특수한 구조를 갖고 있다.
DMZ에 분포한 식물을 특별히 관람할 기회가 생겼다. 산림청 산하 국립수목원은 5월 17일부터 31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소재 「DMZ자생식물원」의 ‘북방계식물전시원’을 특별 개방한다. DMZ자생식물원은 모두 9개의 전문전시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무장지대 분포식물의 61%(1,100종)를 보유하고 있다.
지금 시기 전시원에는 함박꽃나무, 가침박달, 설앵초, 갯활량나물, 애기자운, 물앵도나무 등이 피어 있으며, 특히 ‘북방계식물전시원’에는 너도개미자리, 백두산떡쑥, 흰양귀비, 오랑캐장구채, 만병초 등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이번 개방기간엔 이 시기에만 꽃을 피우는 비무장지대, 북방계 또는 북한식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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