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동파도(十二東波島)는 군산 외항 서쪽 38km 떨어져 있으며, 12개의 섬들로 구성되어 잇다. 섬의 형상이 파도치는 모습과 같다 해서 십이동파도라고 부른다. 주소는 군산시 옥도면 연도리 168번지이며, 과거엔 주민이 살았지만 지금은 무인도서다.

2003년부터 해저유물조사가 이뤄져 수심 20m 지점에서 1,000년 전 고려 때의 난파선이 발견되었다. 난파선에서는 수천 점의 고려청자와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십이동파선으로 불리는 고려청자 운반선에는 선체조각 14점, 기타유물 8,743점이 발굴되었다. 2019년에 이 배는 복원되었으며, 전통한선과 고려청자를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직도(稷島)는 피도라고도 불리며, 전라북도 군산시 고군산군도에서 서쪽에서 18.5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다. 옛부터 갈매기들의 산란지로 무인도다. 이 섬은 1980년부터 대한민국 공군과 미국 제7공군의 폭격사격장으로 쓰이며 직도사격장(Chik-do Range)라 불렸다. 주변인 불발된 공대지유도탄이나 항공기 탑재 폭탄 등이 섬 주변에 남아있있다.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는 군산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50㎞ 떨어진 해상에 있으며, 옥도면에 소속되어 있는 군도다. 무녀도·선유도·신시도·방축도야미도·관리도·장자도·대장도·횡경도·소횡경도·명도·말도 등 63개 섬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중 16개가 유인도다. 장자도, 선유도, 무녀도는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로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섬들은 해발고도 150m 이하의 낮은 구릉성 섬들로, 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그 중 신시도가 가장 크다.

 

 

고군산군도의 하나인 선유도(仙遊島)는 이름 그대로 '신선이 노니는 섬'이다. 섬의 북단에 해발 100여m의 선유봉이 있는데, 그 정상의 형태가 마치 두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여 선유도라 했다는 것이다.

선유도에는 오룡묘(五龍廟)라는 사당이 있다. 근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이 신당은 고려 인종 1년(1123) 송나라 사신 서긍이 기록한 ‘선화봉사고려도경’에 기록되어 있다. 두채의 작은 당집이 지붕을 맞대고 남쪽을 바라보고 있으며, 섬 주민들은 앞의 당집을 아랫당, 뒤쪽을 윗당이라 부르고 있다. 인근 섬의 당집 들이 고기잡이의 풍어와 뱃사람들의 아전을 기원하는 곳인데 비해 이곳 오룡묘는 먼 외국으로 가는 뱃길에 안전과 무역의 성공을 기원하는 곳이었다. 매년 당산제와 3년마다 별신제를 지냈으나 현재는 중단되었다. ㅇ;sr,sd[ 임씨 할머니당이 남아 있다.

선유도에는 8경이 있다. 선유낙조, 명사십리, 망주폭포, 명사낙안, 삼도귀범, 장자어화, 월명단풍, 무산십이봉이 그것이다.

특히 망주봉(望主峰)에 올라가면 선유 9경중 6경을 조망할수 있다. 옛날 유배되어 온 충신이 매일 산봉우리에 올라 한양 땅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했다는 곳이다. 높이는 152m로, 선유도의 북쪽 끝에 우뚝 솟은 산으로, 2개의 바위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화재청은 망주봉을 명승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