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실 홀을 따라서⑯…다도해 거쳐 남하하다
바실 홀을 따라서⑯…다도해 거쳐 남하하다
  • 이효웅 해양전문가
  • 승인 2022.05.29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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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매도, 맹골도, 병풍도를 둘러보고 오키나와 열도를 향하다

 

전남 진도군 상조도를 떠난 바실 홀은 관매도, 맹골도, 병풍도를 스쳐 지나가며 남하해 당시엔 독립국이었던 류큐(琉球)로 향했다. 지금의 오키나와 열도다.

 

관매도(觀梅島)는 진도군 조도면에 속한 섬으로 진도 팽목항에서 24km 거리에 있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조도 6군도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관매도에만 8경을 꼽을 정도다. 4계절 낚시터와 하늘다리등 명소가 많아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면적 4.08, 해안선 길이 17km에 이른다. 섬에는 천연기념물 제212호인 후박나무가 서식하며, 북서쪽 해안엔 사빈이 발달한 관매해수욕장이 있다.

 

관매도 하늘다리 /촬영=이효웅
관매도 하늘다리 /촬영=이효웅
관매도 방아섬 /촬영=이효웅
관매도 방아섬 /촬영=이효웅
관매도 /촬영=이효웅
관매도 /촬영=이효웅

 

맹골도(孟骨島)는 서남쪽 모서리 가장 끝에 있는 섬으로, 목포항에서 67.3km 거리에 있다. 면적 1.39, 해안선 길이 5km. 맹골군도는 맹골도와 곽도와 죽도 등 부속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맹골군도는 진도 섬들의 방풍 역할을 한다. 사시사철 바닷바람이 불며, 조금이라도 바람이 불면 파도가 높아 해안에 배를 붙이기가 어려워 되돌아가기 일쑤다.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에 있는 수로를 맹골수도(孟骨水道)라고 부른다. 해남과 진도 사이 울돌목 다음으로 조류가 빠른 수도(바닷길)이며, 세월호 사건 이후 잘 알려진 곳이다.

 

맹골도 /촬영=이효웅
맹골도 /촬영=이효웅
죽도/촬영=이효웅
죽도/촬영=이효웅
곽도 /촬영=이효웅
곽도 /촬영=이효웅

 

전라람도에 병풍도(屛風島)는 신안군과 진도군 두 군데에 있다.

진도군 병풍도 면적 약 0.3, 둘레 약 1.6km, 최고점 129.4m이며, 진도군에서 가장 남쪽 끄트머리에 있는 섬이다. 섬의 폭이 좁고 남북으로 길게 놓인 모습에서 병풍을 떠올릴 수 있어 병풍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섬의 중간 부위는 파도가 높으면 물보라가 넘나들 정도로 가늘어서 토양이 없는 노출암 상태이다. 해안의 모든 지역이 노출암 상태로 깎아 세운 듯한 낭떠러지를 이루고 있다.

바실 홀 일행은 1816910일 병풍도를 지나 제주도와 오키나와 해역으로 향했다.

 

명도 /촬영=이효웅
명도 /촬영=이효웅
병풍도 /촬영=이효웅
병풍도 /촬영=이효웅
병풍도 /촬영=이효웅
병풍도 /촬영=이효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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