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용산공원이 시범개방된다. 아울러 10일부터 서빙고역 인근에 있는 미군 장교숙소 5단지에 4개 건물이 추가 개방된다.
이번 시범 개방은 당초 5월 25일부터 추진하기로 했으나 그늘막, 벤치, 식음료 등 편의시설의 설치가 미흡해 연기한 행사를 재개한 것이다. 시범 개방 부지는 서울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에서 시작해 장군숙소와 대통령실 남측 구역을 지나 스포츠필드(국립중앙박물관 북측)에 이르는 직선거리 약 1.1km의 대규모 공간이다.
이번에 시범적으로 개방하는 부지는 대통령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며, 4가지 주제로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진다.
4가지 주제는 ▲국민의 첫걸음을 맞이하는 군악대·의장대의 환영식을 볼 수 있는 ‘국민이 열다’, ▲문화와 역사를 살펴보는 ‘국민과 걷다’, ▲대통령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국민과 만나다’, ▲드넓게 펼쳐진 광장에서 미래 용산공원의 모습을 채워가는 ‘국민이 만들다’ 등이다.
방문객은 과거 미군들이 사용하던 장군숙소, 대통령실 남측구역, 스포츠필드 등 특색있는 구역을 둘러볼 수 있다.
장군숙소는 시범 개방의 시작점이자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구역으로, 무성한 나무 그늘 아래 방문객이 쉬어갈 수 있는 장소다. 곳곳에 벤치를 배치하고, 시멘트 조각과 구덩이와 같은 장애물을 제거해 걸으며 주변을 감상할 수 있다.
대통령실 남측구역은 탁 트인 풍광과 함께 길섶으로 늘어선 플라타너스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식음료 코너가 있는 휴게공간(일명 ‘카페거리)으로, 사람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특히, 이 구역에서는 대통령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시범개방 부지 전역에는 경청우체통이 설치되어 용산공원에 바라는 점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시범개방에서 모아진 국민의 의견을 모아 이후 공원 조성에 적극 반영해 갈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6월 3일(금) 오후 2시부터 용산공원 시범개방 안내 누리집에서 동시 확인할 수 있으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6월 5일(일) 오후 2시 정각부터 5일 후의 방문날짜를 예약할 수 있다.
한편 서빙고역 인근에 있는 미군 장교숙소 5단지에 대해 6월 10일부터 개방공간을 확대한다. 추가로 개방되는 공간은 어린이 도서관, 실내놀이터, 실내 휴게공간, 다목적실 등 4개 동이다. 장교숙소는 전체 18개 동 가운데 2020년 7월부터 6개 동을 전시공간 등으로 개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