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웅의 동해안 탐사②…블라디보스톡
이효웅의 동해안 탐사②…블라디보스톡
  • 이효웅 해양전문가
  • 승인 2022.06.0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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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7년 10월 1일 영국 브로튼 탐사…여수 선적 코리아나로 추적

 

1797년 영국 해군소속 탐험가 윌리엄 브로튼 함장은 북태평양 탐사에 나섰다. 101일 브로튼 일행은 지금의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 지역은 청나라 영토였고, 블라디보스톡은 건설되지 않았다. 연해주가 러시아 영토가 된 것은 브로튼 항해 이후 63년이 지난 1860년 베이징 조약에서다. 그는 항해일지에 이렇게 쌌다.

“18, 평온한 날씨다. 우리는 북서쪽에 땅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20, 바람이 잔잔하고(light airs) 날씨는 부드러웠다(mild weather). 예배를 했다. 정오. 북동 10°에서 북서 22°까지 펼쳐져 있는 땅이 8리그(1league=3mile=4.8km) 떨어져 관측되었다.”

 

여수 선적 코리아나호
여수 선적 코리아나호

 

브로튼 함장의 북태평양 및 동해안 탐사로를 추적할 배는 코리아나호였다. 코리아나호는 1983년 네덜란드 Royal Huisman 조선소에서 진수되어 전남 여수 소호요트장에 선적을 두고 있다. 범선 제원은 길이 41m, 6.8m, 깊이 4.23m, 마스트 높이 30m, 11, 디젤엔진 1, 총톤수 135, 정원은 72명이다. 속력은 8노트 정도이며 범주 항해시 바람의 세기와 세일의 수에 따라 다르지만 10~14 노트로 항해한다.

코리아나호의 선장은 정채호씨다. 코리아나호는 여수국제범선대회를 개최하고 국제범선축제에 참가하며 국위를 선양했다. 또 국내 요트대회와 코리아컵요트대회, 이사부항로탐사의 봄부정으로 활약했고, 2021년에 영국 해군 브로튼 함장의 항로 답사, 해군 UDT전우회 울릉~독도 수영 횡단에 참여했다.

코리아나호는 일본 나가사키 범선축제(여수~나가사키)19회 참가했고, 2000년 도쿄 개항 100주년 범선축제(여수~시모노세키~시코쿠~도쿄~이세만 이라고~세토대교~시모노세키), 2002년 세일 코리아 범선대회(여수~나가사키~오키나와~인천~목포~부산), 2007년 옐로씨컵 범선대회(인천~웨이하이~칭다오), 가고시마 범선축제(여수~가고시마~노우라고), 2017년 고베 개항 국제범선축제(여수~세토내해~고베), 2018 SCF 극동범선대회(여수~동해~블라디보스톡) 등에 참가했다.

코리아나호는 2025년에 하멜의 고향인 네덜란드 호린험(Gorinchem)을 방문하고 아울러 유럽범선축제에 참가할 것을 준비하고 있다.

 
코리아나호 동해 탐사루트
코리아나호 동해 탐사루트
블라디보스톡 항해 차트
블라디보스톡 항해 차트
블라디보스톡으로 들어가는 코리아나호
블라디보스톡으로 들어가는 코리아나호
토카렙스키 등대
토카렙스키 등대
졸로토이 대교
졸로토이 대교
우수리스키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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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르스키 해안
아무르스키 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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