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해식동굴②…해상교통의 중심지
흑산도 해식동굴②…해상교통의 중심지
  • 이효웅 해양전문가
  • 승인 2022.06.1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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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섬의 교통 중심지로서 역할…과거엔 파시 성행, 홍어로 유명

 

흑산도에 사람이 처음으로 정착한 시기는 신라시대라고 한다. 828(흥덕왕 3)에 장보고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난 뒤 서해상에 출몰하는 왜구들을 막기 위해 전초기지로 섬에 반월성을 쌓았다고 한다. 반월성은 현재 상라산성으로 알려져 있다. 길이 280m의 소형산성으로 신안군 흑산면 진리 2구 읍동마을의 바다와 만나는 상라산 북쪽 능선 상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시대엔 유배지였다. 다산 정약용의 둘째형 정약전이 천주교도라는 이유로 이곳에서 유배되어 자산어보를 섰다. 그는 14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다 인근 우이도로 옮겨진 뒤 얼마 후 세상을 떠난다. 다시는 뭍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깊은 절망감의 섬, 그래서 그들에겐 검은 섬(黑山)이었을 것이다.

가장 높은 곳은 문암산(400m)이며, 깃대봉(378m)·선유봉(300m)·상라봉(227m) 등이 솟아 있어 섬 전체가 산지를 이루고 있다. 해안선이 복잡하며, 북동쪽에는 비교적 넓은 만이 있다.

 

흑산도 주변 탐사도 /그래픽=이효웅
흑산도 주변 탐사도 /그래픽=이효웅

 

흑산도는 목포에서 출발해 홍도와 가거도를 이어 주는 징검다리 섬이면서 흑산면의 구심적 기능을 한다. 영산도, 대둔도, 다물도, 장도 같은 섬들이 흑산도를 둘러싸고 있으며 더 멀리로는 상태도, 중태도, 하태도, 만재도, 홍도, 가거도 등의 섬들이 모여 흑산면을 이루고 있다. 흑산도는 11개 섬의 해상교통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한다.

근해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이 이곳에 와서 배와 그물을 수리하고, 기름과 얼음, 생필품과 물을 실고 선원들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일상인 곳이다.

과거엔 예기항에 파시가 성행했다. 파시가 열리면 개도 천 원짜리를 물고 다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흘청댔다. 지금 파시라는 옛 풍경이 사라졌다.

흑산도의 대표 특산물인 홍어다. 흑산도 홍어는 홍갈색을 띠며, 찰지고 연한 연분홍빛 속살이 도톰해 감칠맛이 난다고들 한다.

 

촬영=이효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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