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탐사⑤…광개토대왕 수중왕릉 전설
동해안 탐사⑤…광개토대왕 수중왕릉 전설
  • 이효웅 해양전문가
  • 승인 2022.06.1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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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바위섬들엔 아름다운 전설…해변은 서핑, 스킨스쿠버 장소로 각광

 

강원도 동해안에도 섬이 있다. 서해나 남해처럼 큰 섬은 아니지만 해안가에 바위섬이 몇 개 있다. 사람은 살지 않고 새들이 산다 해서 조도(鳥島), 대나무가 자란다고 해서 죽도(竹島)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강원도 고성 금구도 /촬영=이효웅
강원도 고성 금구도 /촬영=이효웅

 

강원도 북쪽 고성군 화진포 해안에 금구도(金龜島)라는 섬이 있다. 화진포 쪽에서 바라보면 섬의 형상이 거북이와 같이 보여 그런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섬에는 고구려의 영토를 최대로 확장했다는 광개토대왕의 전설이 전해진다. 광개토대왕 3(394)에 화진포의 거북섬에 왕릉 축조를 시작했으며 대왕의 아들인 장수왕이 즉위 2(414)에 부왕의 시신을 이 섬에 안장했다는 것이다. 연대도 구체적으로 전해지지만, 정작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엔 기록이 없다. 전설일 뿐이다.

광개토대왕비는 중국 지린성 지안현 통거우에 있다. 당시 고구려의 수도가 압록강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광개토대왕의 시신도 비석 근처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장수왕이 굳이 개마고원을 넘어 동해안까지 아버지의 시신을 옮겼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설득력이 없다. 전설은 그냥 전설일 뿐이다.

섬에는 화강암으로 축조된 2중 구조의 성벽과 보호벽 · 방파성 등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한다.

 

고성 죽도 /촬영=이효웅
고성 죽도 /촬영=이효웅

 

고성군에는 죽도(竹島)라는 섬이 두 개 있다. 죽왕면 오호리와 토성면 봉포리의 죽도가 그것이다. 양양군에도 죽도가 있다. 이 섬들에는 대나무가 자라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

 

고성 백도 사공바위 /촬영=이효웅
고성 백도 사공바위 /촬영=이효웅

 

고성 해안은 북한 해금강과 접해 있는데, 해금강지역 해만물상구역 바닷가에 백도 사공바위가 있다. 옛날 한 사공이 53불이 탄 배를 바다 속에 처넣고 이곳에 귀양왔다가 돌로 굳어졌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가진해변 /촬영=이효웅
가진해변 /촬영=이효웅

 

고성군 죽왕면 가진리의 가진 해변은 13,223m²(4,000여 평)의 아늑한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양양 해수관음상 /촬영=이효웅
양양 해수관음상 /촬영=이효웅
설악산 울산바위 /촬영=이효웅
설악산 울산바위 /촬영=이효웅

 

해수관음상은 낙산사의 랜드마크다. 절 끝자락에 위치한 이 거대한 거대한 관음불상은 1977년까지만 해도 동양 최대의 불상이었다. 아래쪽으로 약간 내려가면 관음전이 있다. 관음전 내부에는 불상이 따로 없고, 대신 불상이 있음직한 자리에 통창이 나 있다. 통창으로 외부의 해수관음이 정면으로 보인다. 한켠에 넓다란 바위가 있는데, 그곳에 올라가면 설악산 울산바위를 조망할 수 있다.

 

양양 인구해변 /촬영=이효웅
양양 인구해변 /촬영=이효웅

 

양양군 현남면에 인구해수욕장은 백사장이 넓고 조용한 편이다. 수심이 얕아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피서객이 많다. 수심이 얕고 서퍼를 위한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초보 서퍼들이 즐겨 찾는 서핑의 명소가 됐다. 모래사장에서 야영도 할 수 있어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해변으로 스킨스쿠버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속초 조도 /촬영=이효웅
속초 조도 /촬영=이효웅
양양 해조대 /촬영=이효웅
양양 해조대 /촬영=이효웅
양양조도 /촬영=이효웅
양양조도 /촬영=이효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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