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 따른 포항공항 결항률 대폭 낮춘다
기상악화 따른 포항공항 결항률 대폭 낮춘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6.15 2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공위성 기술 활용한 신비행절차 적용…결항률 6.6%→2.1% 대폭 개선

 

포항공항은 활주로 양방향에 인덕산과 조항산이 위치해 있어 기상조건이 조금만 나빠도 비행기가 결항하는 공항이다. 항공기가 뜨고 내릴 때 활주로를 식별할수 있어야 하는데, 포항공항은 활주로 앞뒤에 산이 막혀 있어 구름의 높이(운고), 가시거리(시정기준) 등의 기상제한치가 높다. 이에 따라 2016~2020년 사이 5년간 포항공항에서 운항이 예정된 5,245편 가운데 336편이 결항했다. 결항 이유 가운데 저시정, 저운고 등 기상요인이 94%로 가장 높았다.

 

포항공항 청사 /포항공항 홈페이지
포항공항 청사 /포항공항 홈페이지

 

이런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616부터 포항공항에 특별승인비행절차(RNP AR)를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RNP AR(Required Navigation Performance Authorization Required)란 항법 정밀도를 0.3해리(556m)에서 0.1해리(185m)까지 높인 절차를 말한다.

국토부는 지난 1년간 기상관측자료를 토대로 기대효과를 분석, 포항공항에 RNP AR의 도입을 결정했다. 이 절차의 도입으로 포항공항 결항률이 6.6%에서 2.1%로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국토부는 예상했다.

 

국토부는 2020년 말부터 부산지방항공청, 포항시 등과 함께 전담반을 구성, 포항공항 결항률 개선을 위한 신비행절차 도입을 추진했다. 그 결과, 포항공항 활주로 양방향에 위성을 이용하는 절차 중 최고 높은 수준의 항행정밀도를 가진 비행절차(RNP AR)를 수립해 시정제한치를 4,000m에서 2,800m로 낮추었다.

,‘한국형 위성항법보정시스템(KASS)2023년말에 완성되면 이를 활용하는 보다 정밀한 비행절차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어 추가적인 결항률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KASS(Korea Augmentation Satellite System)GPS 위치오차를 보정하고, 보정된 정보를 전 국토에 제공해 현재 위성 위치오차 17~37m3m 이내까지 줄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