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는 복개로 오염된 정량천을 체계적으로 복원해 자연이 살아 숨쉬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하천으로 정비했다. 통영시는 2009년 1월부터 2018년 8월까지 260억원을 투입해 1.85km의 복개 구간을 철거하고 옛물길을 복원했다. 동시에 평상(deck) 산책로, 물놀이장 등 휴식 공간을 설치해 지역 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등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홍수량 저감과 유지용수 공급을 위해 상류부에 생태 저류지를 조성했다.
이런 공적이 인정되어 경남 통영시 정랑천은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가장 안전하고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 공모에서 최우수 소하천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공모에 우수 소하천에 제주 서귀포시 대왕수천, 경기 구리시 갈매3천, 경기 연천군 궁평1천, 전북 장수군 능곡천이 선정되는등 모두 13곳이 뽑혔다.
우수 소하천 4곳은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편의 시설을 제공하고 자연 특성을 살린 소하천들이다.
▲제주 서귀포시 대왕수천
천혜의 자원인 제주 자연 특성을 살려 쉼터, 숲길 등을 설치하여 인접한 관광단지 방문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여가 공간을 제공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 경기 구리시 갈매3천
재이용수를 이용해 하천수가 사시사철 흐르고, 주변 공원과 연계한 친수공간을 조성해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한 점이 높게 반영되었다.
▲ 전북 장수군 능곡천
마을 주민들이 사업에 직접 참여하여 정자, 꽃길, 빨래터 복원, 평상(deck) 설치 등 다양한 친수 공간을 조성했다.
▲ 경기 연천군 궁평1천
홍수 발생 시 안전하도록 기존 복개 구간을 철거하고 하천 폭을 확대하고, 지역 주민이 하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산책로 및 쉼터 등 친수시설을 조성한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8개 소하천이 장려로 선정되었으며, 선정된 총 13곳 소하천 가꾸기에 힘쓴 지자체에는 기관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안전하고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 공모는 콘크리트 제방 같은 치수 위주의 획일적 정비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특색을 살리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는 소하천 가꾸기를 장려하기 위하여 2010년부터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