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화 진행에 사막화 토지황폐화도 빨라진다
도시화 진행에 사막화 토지황폐화도 빨라진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6.1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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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사막화와 가뭄 방지의 날 맞아 토지 황폐화 관심 촉구

 

산업화와 도시화는 함께 진행된다. 현대사회에 공업화가 진행되면서 농촌 인구가 공장주변으로 밀려들고 도시화가 진척된다. 도시화는 농토와 산림을 축소시킨다. 급격한 도시화는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키고 토지를 빠른 속도로 황폐화한다.

617일은 세계 사막화와 가뭄 방지의 날이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발생하는 토지 황폐화에 관심을 촉구했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United Nations Convention to Combat Desertification)이 올해 발간한 '2차 전 세계 토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각국은 전체 국내 총생산(GDP)의 절반이 넘는 약 44조 달러의 경제적 산출물을 자연에서 얻고 있다. 보고서는 이 과정에서 심각한 토지 황폐화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도시 면적은 19923,300에서 20157,100로 늘어났다. 또 같은 기간 동안 농지는 2,400, 산림 3,300, 초지 4,600가 사라졌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특히 중국과 몽골 등에서 발생하는 사막화는 매년 봄철 우리나라에 황사(黃沙)를 몰고와 직·간접적 피해를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사막화는 지역 내 여러 나라가 힘을 합쳐 해결해 나아가야 할 국제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중국 후룬베이얼 사막화 피해지 /산림청
중국 후룬베이얼 사막화 피해지 /산림청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2017년부터 매년 중국임업과학연구원 황막화연구소와 공동으로 한-중 사막화 방지 조림 사업지 10여 곳을 대상으로 주요 조림수종 식생조사와 위성영상 분석 등 적극행정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 조사를 함께 한 류뤼준 전 중국국가임업초원국 국제협력처장은 사막화 방지 공동조림 사업이 끝난 지 10년이 지난 후에도 현장을 방문해 모니터링하는 것은 한국이 최초이며, 이런 제안은 과거 산림녹화를 성공한 한국인들의 나무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것라이라고 평가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임종환 과장은 사막화 방지 조림 사업은 현지의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인문·사회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과학적 조림 기술과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관리가 필요하다이를 위해 현지 연구진과의 공동연구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중국 귀주성 수문현 조림사업지 /산림청
중국 귀주성 수문현 조림사업지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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