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 ISO 회장 출마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 ISO 회장 출마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6.2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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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로 회장 도전, ISO내 국가활동 순위 8위…9월 총회에서 선출

 

국제표준화기구(ISO) 차기 회장 선거에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가 입후보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ISO24,000건의 국제표준으로 관장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표준기구다.

우리나라는 ISO 이사를 비롯해 41명의 한국인이 산하 기술위원회 의장과 간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제표준화기구가 발표하는 국가별 활동 순위에서 8위에 올라있지만, 회장 선거 입후보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성환 후보자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로 리더십과 동기부여 능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경영 성과를 창출하는 등 최고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입증했으며, 현대차 미국기술연구소 법인장을 비롯, 다양한 국제경험을 통해 국제표준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높은 수준의 영어 구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현대모비스에서 전기차 등 미래 사업모델 변화를 이끌어 온 것은 물론, 우리나라 공학기술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공학한림원의 정회원이자 자율주행산업협회의 초대 회장으로 다양한 산업군과의 소통을 통해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는 대표적인 산업계 인사다.

이에 조 후부자는 국제표준화기구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 가능한 국제표준 개발 시스템 구축을 주도해 나갈 적임자라고 국가기술표준원은 평가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차기 회장 선거는 오는 9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표준화기구 총회에서 치러지며, 정회원(124) 투표에서 최다 득표자가 회장에 당선된다.

당선자는 1년간 현() 울리카 프랑케(Ulika Franke) 회장(2023년 임기 만료)과 함께 당선자 신분으로 활동한 뒤 2024년 공식 취임한다. 국제표준화기구 회장은 총회와 이사회 의장으로서 의사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위로 정회원 투표로 선출한다.

회장 임기는 당선자가 2년과 3년 중 선택하는 것이 관례이며, 조 후보는 임기 2년을 선택했다.

현재, 우리 후보 이외에 중국 기계화학연구총원 데청 왕(Decheng Wang) 이사장이 출마했다.

 

그동안 아시아에서는 중국을 비롯, 일본, 인도, 싱가포르에서 ISO 회장에 진출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선 현재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이 ISO 이사회 이사(2020~2022)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ISO 회원국 가운데 분담금, 기술위원회 정회원수, 간사직 수임 등을 계량화해 산정하는 순위로 6개 상임이사국(독일,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과 이탈리아에 이어 8위의 위상을 기록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지금까지 구축해 온 국제표준화기구 회원국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활용해, 회원국별 양자 면담, 지역표준화기구 대상 홍보를 전개하는 등 조 후보자의 선거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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