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위험물질 인식하는 자율터널탐사기술 확보
지하 위험물질 인식하는 자율터널탐사기술 확보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6.2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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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 美와 공동개발…오염지역 탐지, 지도 제작에도 활용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지하터널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위험물질을 탐지하고 3차원 지도를 그릴수 있는 자율터널탐사 기술이 국방과학연구소(ADD)에 의해 확보되었다. 이 기술은 GPS 신호를 수신할수 없는 동굴과 지하시설에서도 사전정보 없이 로봇을 보내 자율주행과 탐사를 수행하도록 한다.

국방과학연구소는 또 약 1.5km의 실제 동굴에서 시험을 수행해 그 성능을 확인했다. 연구소는 또 이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위험물체 인식과 오염지역 탐지, cm급 해상도의 3차원 지도 생성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국방과학연구소와 미국의 지상군 차량체계 연구소(GVSC, Ground Vehicle System Center)가 국제공동연구로 수행되었다. -미 양국은 미래 로봇기반의 연합작전 능력 배양을 위한 협력을 고려해 양국 로봇에 공통의 미들웨어(로봇 운영 처리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그리고 데이터 형식을 적용했으며, 양국 로봇 기술의 시너지를 위해 로봇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는 양국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자율터널탐사로봇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자율터널탐사로봇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는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기능과 임무에 따라 형상을 바꿀 수 있는 모듈화된 로봇을 설계, 제작하고, 독자 개발한 최신 AI기술 기반의 인식, 판단, 탐사 소프트웨어를 로봇에 탑재했다. 또한 조작 및 운용 측면에서는 휴대폰이나 태블릿에서 원격 조종이 가능하게 해 한명의 운용자가 여러 대의 로봇을 동시에 운용 가능하게 했다.

새로 개발된 자율터널탐사 기술을 적용한 로봇은 향후 국방 분야에서 지하 시설작전, 도심전투 등에 투입돼 전투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작전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민간분야에서도 재난 현장이나 원전 시설처럼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장소에 투입돼 피해상황 파악 및 오염물질 탐지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자율터널탐사 기술은 무인로봇을 활용한 미래 전장상황에서 지상로봇과 드론을 융합한 다양한 임무의 무인화 시스템개발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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