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다루던 기술로 전사자 유품 보존처리
문화재 다루던 기술로 전사자 유품 보존처리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6.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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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원, 철원 백마고지 수습 전사자 유품 368점 과학적 보존처리

 

문화재를 보존처리하는 국립문화재연구원이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전사자 유품에 대한 보존처리를 수행한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우선 국방부가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내 백마고지 일대에서 발굴해 수습한 전사자 유품 368점을 처리한다고 밝혔다. 올해 보존처리를 하게 된 유품은 총기류, 철모, 수통, 벨트, 숟가락, 옷단추 등 368점이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국방부 유해발굴단으로부터 대상유품을 인계받아 올해 12월까지 현황조사, 세척, 강화처리 등 과학적 보존처리를 완료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DMZ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진행한 유해발굴 작업(2019.4.~2021.6.)에 이어 지난해 9월부터는 철원 백마고지에서 유해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국방부와 협력해 2020년부터 유해발굴 유품의 보존처리를 지원함으로써 발굴된 유품의 추가 훼손, 변질, 부식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2년 간 문화재청의 유해발굴 유품 보존처리 지원 수량은 총기류, 군번줄, 군화 등 962점에 달한다.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국보와 보물을 다루어 온 문화재 보존처리 전문인력의 풍부한 경험과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시의 치열했던 전투에서 국가와 민족을 지킨 순국선열의 유품에 대한 예를 갖추어 보존처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DMZ 내 한국전쟁 전사자 유품 보존처리 모습 /문화재청
DMZ 내 한국전쟁 전사자 유품 보존처리 모습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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