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스·석탄 3대 에너지 수입. 87.5% 증가…월별 무역적자 상회
올해 상반기 무역적자가 103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원인은 수입 에너지 가격 폭등이다.
원유·가스·석탄 가격이 모두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올 상반기중 3대 에너지원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87.5%(410억 달러) 증가했다. 올들어 3대 에너지원 수입증가액은 매달 무역적자규모를 상회했으며, 무역적자 발생의 핵심요인으로 등장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상반기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5.6% 증가한 3,503억달러, 수입은 26.2% 늘어난 3,606억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교역액은 전년동기비 20.7% 증가한 7,110억달러였다.
무역수지는 103억달러(약 13조원) 적자로, 적자폭으로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상반기 적자는 91억6,000만달러였다.
품목별로는 주요 15대 품목 중 선박을 제외한 14대 품목이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 철강, 석유제품, 바이오, 이차전지 등 6개 품목은 역대 상반기 1위의 실적을 보였다.
반도체는 높은 수준의 수요가 유지됐고 석유제품·철강은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단가가 상승했다. 농수산식품 수출도 기존 주력 시장인 중국·아세안에 더해 미국·유럽연합(EU) 등 선진 시장까지 고르게 증가하며 7년 연속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전쟁 영향을 받은 독립국가연합(CIS)을 제외한 주요 8대 지역이 증가했으며 이 중 4대 주요 시장인 중국, 아세안, 미국, 유럽연합(EU) 등과 인도는 역대 상반기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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