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매촌리 고인돌의 특이함
산청 매촌리 고인돌의 특이함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2.07.03 0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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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돌을 깔아서 원형 또는 장방형으로 조성…남부지방의 묘석식고인돌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에 고인돌군이 있다. 본래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매촌리(梅村里) 952에서 발굴한 것을 이곳에 옮겨 놓았다.

고인돌 모양새 특이하다. 원형인 것이 있고 장방형이 있다. 작은 돌을 깔아서 하나의 세트를 이루었다. 원형은 시신을 안치한 무덤이며, 장방형은 무덤방이 없는 제단(祭壇)으로 추정된다. 조성 시기는 BC 5~4세기 경으로 추정된다.

청동기시대 이 땅에 살던 지배자급의 무덤제사를 엿볼 수 있다. 1호에서 7호까지 조성되어 있다.

보통 고인돌은 하나의 무덤방(埋葬主體部) 위에 큰 상석(上石)을 올려 놓은 것이지만, 이 유적지에는 남부지역에 유행했던 이른바 묘역식고인돌(墓域式支石墓).

 

국립중앙박물관의 산청 매촌리 고인돌 /박차영
국립중앙박물관의 산청 매촌리 고인돌 /박차영

 

()우리문화재연구원이 2008107~2009331 사이에 발굴조사했다. 이 고인돌군은 소하천으로 인해 형성된 충적단구면에 있었다. 3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두 경작지에 분포하고 있다.

북쪽에 있는 1기의 덮개돌은 평면 형태가 정육면체에 가까우며, 화강암으로 조성되었다. 크기는 가로 3.1m, 세로 3.3m의 규모로 비교적 큰 편이다. 남쪽에 있는 고인돌은 가로 2.5m, 세로 1.5m의 규모이며, 장축방향은 모두 소하천의 유류방향과 일치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산청군과 발굴조사단의 협조를 받아 이곳으로 이전 복원해 현장감을 느낄수 있도록 전시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산청 매촌리 고인돌 /박차영
국립중앙박물관의 산청 매촌리 고인돌 /박차영
국립중앙박물관의 산청 매촌리 고인돌 /박차영
국립중앙박물관의 산청 매촌리 고인돌 /박차영
국립중앙박물관의 산청 매촌리 고인돌 /박차영
국립중앙박물관의 산청 매촌리 고인돌 /박차영
산청 매촌리 고인돌의 조성 형태 /박차영
산청 매촌리 고인돌의 조성 형태 /박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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