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환수 문화재 40여점 특별전시
해외 환수 문화재 40여점 특별전시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7.0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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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칠기 상자, 열성어필, 백자동채통형병, 독서당계회도, 면피갑, 문인석 등

 

77일부터 925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환수문화재 40여점이 전시된다.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이란 이름의 특별전에서는 지난해 일본에서 환수한 <나전 매화, , 대나무 상자>와 올해 3월 미국에서 환수한 <열성어필><백자동채통형병>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또 그동안 언론에만 소개되었던 <독서당계회도>(2022년 환수, 미국), <면피갑>(2018년 환수, 독일), <문인석>(2019년 환수, 독일) 6건의 유물도 처음으로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처음 공개되는 총 3점의 환수문화재 중 <나전 매화, , 대나무 상자>는 조선 후기에 제작된 나전 상자로, 제작 수준이 높고 보존 상태도 양호하여 국내에서 전시, 연구 등의 활용 가치가 높은 유물이다.

가장 최근인 올해 3월 환수해 첫 선을 보이는 <열성어필>은 조선시대 왕들의 글씨(어필)를 탁본하여 엮은 책으로, 1722년에 간행된 이후 3년만인 1725년에 새로운 어필을 추가하여 묶어 형태가 드문 유물이다.

백자 표면을 구리 안료로 장식한 병인 <백자동채통형병>은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던 스탠리 스미스(Stanley Smith, 1876-1954)가 소장했던 것으로, 국외 문화재의 반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역시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유물이다.

한편, 출품작 중 가장 오래전에 환수된 문화재로는 2005년 독일에서 영구대여방식으로 돌아온 겸재 정선화첩과 같은 해 일본에서 반환받은 북관대첩비가 있다. 참고로 북관대첩비는 환수 이듬해인 2006년 원래 있던 북한 함경도 길주(김책시)로 반환되었고, 복제본은 현재 국립고궁박물관 앞뜰에 세워져있다.

 

전시는 1나라 밖 문화재’, 2다시 돌아오기까지’, 3현지에서로 구성하였고, 해외에서 다시 돌아온 우리 문화재의 가치와 환수경로 등을 상세하게 알 수 있게 전시 공간을 연출했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되는 주요 문화재는 다음과 같다.

 

사진자료=문화재청
사진자료=문화재청

 

<나전 매화, , 대나무 상자>(2021, 일본)

조선 후기에 제작된 나전 상자로 제작 수준이 높고 보존 상태도 양호하여 국내에서 전시, 연구 등의 활용 가치가 높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유물이다.

 

사진자료=문화재청
사진자료=문화재청

 

<열성어필>(2022, 미국)

조선시대 왕들의 글씨(어필)를 모아 수록한 책으로 1722년에 간행되었지만 1725년에 새로운 어필을 추가하여 묶은 드문 형태이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유물이다.

 

사진자료=문화재청
사진자료=문화재청

 

<백자동채통형병>(2022, 미국)

백자 표면을 구리 안료로 장식한 병이다.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던 스탠리 스미스(Stanley Smith, 1876-1954)소장했던 것으로 국외 문화재의 반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유물이다.

 

사진자료=문화재청
사진자료=문화재청

 

<독서당계회도>(2022, 미국)

조선시대 관료들의 친목 모임을 기념하여 제작한 그림으로 참석자 명단이 기록되어 있다. 16세기 전반의 시대양식을 보여주는 실경산수화라는 점에서 높은 가치가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전시되는 유물이다.

 

사진자료=문화재청
사진자료=문화재청

 

<면피갑>(2018, 독일)

조선 후기 보병들이 입었던 갑옷으로 국내에 남아있는 사례가 많지 않아 희소성이 높은 유물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전시되는 유물이다.

 

사진자료=문화재청
사진자료=문화재청

 

<문인석>(2019, 독일)

조선시대 사대부묘에 세워진 있던 것으로 보이는 문인석이다. 한쪽은 입을 다물고, 한쪽은 입을 벌린 채 쌍을 이루는 있는 희귀한 사례이다.

 

사진자료=문화재청
사진자료=문화재청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2006, 일본)

1913년 전량 일본으로 불법 반출되었다가 1923년 간토대지진으로 대부분 소실되었고 일부 남아있던 47책이 민간 차원의 활발한 반환 운동과 정부의 노력에 의해 돌아왔다.

 

사진자료=문화재청
사진자료=문화재청

 

<국새 황제지보, 유서지보, 준명지보>(미국, 2014)

한국전쟁 때 도난당한 국새로 미국과의 수사공조를 통해 불법 반출이 확인되었고 2014년 한·미 정상회담 때 반환되었다.

황제지보: 고종이 황제국인 대한제국의 선포하면서 만든 국새

유서지보: 왕이 지방 관원에게 내린 명령서인 유서에 사용한 국새

준명지보: 세자시강원(世子侍講院, 조선시대 세자 교육 기관)의 관리를 임명하는 문서에 사용하는 국새

 

사진자료=문화재청
사진자료=문화재청

 

<덕혜옹주 당의와 스란치마>(2015, 일본)

덕혜옹주가 어릴 때 입었던 것으로 국가의 작은 의식 때 착용하는 예복이다. 당대 최고 수준의 왕실 복식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사진자료=문화재청
사진자료=문화재청

 

<호조태환원 원판>(2013, 미국)

근대적 화폐제도 도입에 따라 구화폐를 회수하기 위해 발행한 교환권의 인쇄 원판이다. 호조태환권은 실제로 유통되지는 못했지만 조선이 만든 최초의 근대적 화폐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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