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백도②…태고의 신비 간직한 전설의 섬
여수 백도②…태고의 신비 간직한 전설의 섬
  • 이효웅 해양전문가
  • 승인 2022.07.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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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만든 최고의 걸작품…옥황상제, 물귀신 등의 전설 가득

 

여수 백도는 신이 만든 최고의 걸작품이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기암절벽과 멋진 나무들이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독특한 경치를 이루고 있다.

백도 해상에는 조기·갈치··민어 등 다양한 어종이 풍부하고, 섬에는 휘파람새·장박새·동박새·흑비둘기류를 비롯해 30여 종의 조류와 풍란·장수란·당채송화 등 귀중한 아열대 식물들이 있다.

남해의 해금강이라 불리울 만큼 아름다운 백도 일원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기도 하다. 상백도에는 병풍바위·형제바위·매바위·오리섬·노적섬·탕근대가 있고, 남쪽방향 하백도에는 서방바위·각시바위·궁성바위가 있다.

 

백도의 섬 명칭=자료=여수시청 홈페이지
백도의 섬 명칭=자료=여수시청 홈페이지

 

백도가 만들어낸 신비는 많은 전설을 만들어 냈다. 백도에 관한 유명한 전설 일부를 소개한다.

태초에 옥황상제 아들이 아버지의 노여움을 받아 귀양을 왔다가 바다 용왕의 딸과 서로 좋아하여 바다에서 풍류를 즐기며 세월을 보냈다. 옥황상제는 아들이 보고 싶어 신하를 백명이나 보냈으나,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다. 옥황상제는 화가 나서 아들과 신하들을 벌을 주어 돌로 변하게 했는데, 그것이 크고 작은 섬인 백도가 되었다고 한다. 또 섬이 백개 정도여서 '백도'라 하였는데, 섬을 헤아려보니 일백()에서 한 섬이 모자라 한 일’()을 빼 흰 백자’() 白島가 되었다고 한다.

 

백도 매바위 /문화재청
백도 매바위 /문화재청

 

또다른 설화가 있다.

옛적에 거문도에 살고 있던 한 어부가 백도의 한 바위에서 낚시질을 하고 있었다. 밤이 깊은 시각에 갑자기 여자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소리가 나는 곳을 바라보니 아름다운 한 여인이 바닷물 속에서 허우적거렸다. 여자는 살려달라며 소리를 지르면서 어부가 있는 바위 아래까지 다가왔다. 여자는 손을 내밀었다. 어부가 여자의 손을 잡으려는 순간에 큰 매 한 마리가 쏜살같이 날아와서 여인의 머리를 쪼아버렸다. 그러자 여인은 물속으로 사라져버렸다.

어부는 아침이 되어 주변을 바라보니, 매와 흡사한 바위가 있었다. 그는 거문도로 돌아와 마을 노인들에게 어제밤 일을 얘기했더니 동네 어른이 하는 말씀, “자네 참 운이 좋았구먼했다. 이야기인즉, 그 여자는 신찌갯이라 하는 물귀신인데 살려 달라고 할 때 손을 잡은 사람은 물속으로 끌려 들어가 모두 죽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어부만 매 바위의 영험으로 화를 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후 어민들은 좋은 날을 택하여 매바위에 제사를 드렸다고 한다.

백도의 매바위는 어민들의 수호신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촬영=이효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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