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계 올림픽’ IAU 총회, 벡스코서 열린다
‘천문학계 올림픽’ IAU 총회, 벡스코서 열린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7.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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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11, 1,700개 학술 발표…NASA 제임스웹 성과 강연 등 다양한 행사

 

천문학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국제천문연맹(IAU) 총회가 82()부터 11()까지 열흘 동안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

천문학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인 IAU 총회는 3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열리는데 우리나라에서 개최되기는 처음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전체 205개 세션에서 약 1,700개의 학술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2015년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 29IAU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한국천문학회, 과기정통부, 부산광역시 등 정부와 민간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남아공(케이프타운), 칠레(산티아고), 캐나다(몬트리올)와 치열한 경쟁 끝에 부산 유치를 확정한 바 있다.

이번 31IAU 총회는 한국천문학회와 한국천문연구원이 주관하고, 과기정통부, 부산광역시,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등이 후원한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천문학이다.

 

2018년 제30차 IAU 비엔나 총회에서 대회기를 이양 받는 강혜성 조직위원장와 박명구 교수. /과기정통부
2018년 제30차 IAU 비엔나 총회에서 대회기를 이양 받는 강혜성 조직위원장와 박명구 교수. /과기정통부

 

83일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 James Webb Space Telescope)의 과학성과에 대한 초청 강연이 준비되어 있다. 85~6일에는 각각 블랙홀 주변을 영상화한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EHT, Event Horizon Telescope) 국제연구단장 셰퍼드 돌먼(Shepherd Doeleman) 교수와 2011년 노벨상을 수상한 브라이언 슈미트(Brian Schmidt) 교수의 대중 강연 등이 진행된다.

국립 부산과학관에서는 JWST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우주망원경 과학연구소(STScl, Space Telescope Science Institute)의 손상모 박사를 비롯, 서울대의 황호성 교수, 경희대의 이정은 교수, 전명원 교수가 차세대 천문학강연을 86~7일 오전과 오후 총 4회 개최한다.

8915시부터 벡스코 야외 전시장에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대상 천체관측회(Public Star Party)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전문가 학술교류 이외에도 다양한 일반 국민 대상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총회 행사를 총괄하는 강혜성 조직위원장(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이번 IAU 부산 총회를 개최로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에 걸맞은 천문학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IAU 84개 회원국의 분포/과기정통부
IAU 84개 회원국의 분포/과기정통부

 

IAU(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84개 국가 12,400명 이상의 천문학자를 회원으로 구성된 천문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기구로, 천체의 이름을 지정할 수 있는 공식적인 권한을 지니고 있다. 1919년 설립된 이래 지난 100여년 동안 국제협력을 통한 연구 및 정책 수립, 교육 및 대중화 활동 등을 통해 천문학 발전을 이끌고 있다. 2006년 명왕성을 행성 목록에서 분리해 왜소행성으로 지정했으며, 2018년에는 허블의 법칙명칭을 허블르메트르 법칙으로 개정했다. 본부는 파리에 있다.

이전 총회는 2018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됐으며, 다음 총회는 202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다. 이번 부산 총회는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로 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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