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6일 재개장…수문장 순라의식 진행
광화문광장, 6일 재개장…수문장 순라의식 진행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8.0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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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구조화공사 마무리…녹지공간 늘어나고 터널분수 등 다양한 시설 마련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이 공원 공간으로 탈바꿈해 86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재구조화 공사를 시작한 지 19개월만이다.

재로 개방되는 광화문광장은 면적이 넓어지고, 녹지도 늘었다. 세종문화회관 앞 차로를 없애면서 광화문광장 총면적이 4300로 기존보다 2.1배 정도 넓어졌다. 광장 폭도 60m1.7배 확대되었다. 녹지도 9,367로 기존보다 3.3배 늘어 광장 총 면적의 4분의1에 달한다. 서울시는 숲과 그늘이 풍부한 공원 같은 광장으로 만들기 위해 5,000주의 나무를 광장 곳곳에 심었다.

세종문화회관 앞에는 77개의 물줄기가 만드는 40m 길이의 터널 분수, 한글 창제의 원리를 담은 한글 분수가 만들어졌다. 또 세종문화회관 입구 주변 '문화 쉼터'에는 '샘물 탁자''모두의 식탁'을 설치해 시민들이 편히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했다.

세종대왕 동상 앞과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은 행사를 열 수 있는 '놀이마당'으로 조성했고청계천 방면 광장 초입에 있는 '광화문 계단'에도 녹지와 휴식 공간을 만들었다.

 

수문장 교대의식 참고사진 (수문군) /문화재청
수문장 교대의식 참고사진 (수문군) /문화재청

 

한편 광화문광장 재개장함에 맞춰 86일부터 14일까지 수문장 순라의식특별행사가 진행된다. 순라(巡邏)는 조선시대에 도둑이나 화재 따위를 예방하기 위하여 밤에 궁중과 도성 둘레를 순시하던 순찰제도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행사를 낮에 진행하는 것으로 재해석했으며, 복식과 무기 등은 조선 전기 세종 대를 기준으로 재현했다.

순라의식은 경복궁 문을 지키는 수문장들의 교대의식이 끝나는 오전 1015분에 맞춰 86일부터 14일까지 기간 중 휴궁일인 화요일(9)과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경복궁 광화문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취타대의 흥겨운 전통음악 연주와 함께 50여명의 순라군들이 새 단장한 광화문 광장의 중앙을 행진하다가 세종대왕 동상 앞에 도착하면 시민들과 사진 촬영도 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시민 명예 수문장이 순라군을 지휘하는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관람은 무료다.

 

​광화문광장 조감도 /서울시​
​광화문광장 조감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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