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3조원 규모 이집트 엘다바 원전 수주
한수원, 3조원 규모 이집트 엘다바 원전 수주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8.2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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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바라카 이후 13년만…80여개 건물 및 구조물 건설, 기자재 공급

 

한국수력원자력이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해외원전 수주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며,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3년 만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러시아 로사톰(Rosatom)의 원전건설 담당 자회사 Atomstroyexport JSC(ASE JSC)와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한수원은 엘다바 원전 4개 호기 80여개의 건물과 구조물을 건설하고 기자재도 공급하게 된다.

한수원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개발에 착수, 지난해 12ASE JSC로부터 단독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양사는 지속적인 협상 과정을 통해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한수원이 주도한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사업이며, UAE 원전 수주 이후 13년만의 대규모 원전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내 원전 건설 및 기자재 공급사들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원전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사업의 빠른 진행을 위해 9월중으로 국내 업체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공급 품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입찰 일정 등 주요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수주는 UAE 사업에서 보여준 한국의 우수한 건설역량과 사업관리 능력을 입증받은 중요한 성과라며, “한수원은 UAE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엘다바 원전 사업을 완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해외 원전 수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osatom의 국제 비즈니스 이사 Boris Arseev원자력 에너지는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고,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ASE JSC원전건설담당 부사장 Alexander Korchagin러시아-이집트-한국이 하나의 팀으로 합심해 이집트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Rosatom의 자회사인 ASE JSC2017년 이집트 원자력청(NPPA)으로부터 수주, 1200MWVVER-1200 원전 4개 호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달 1호기 원자로건물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해 20281호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사업 계약 체결 /사진=한수원
한수원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사업 계약 체결 /사진=한수원
한수원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사업 계약 체결 /사진=한수원
한수원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사업 계약 체결 /사진=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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