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가 첫 지구-달 사진 보내왔다
다누리가 첫 지구-달 사진 보내왔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9.0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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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 지구에서 124만km 거리에서 첫 “지구-달” 사진 촬영

 

우리나라가 쏘아올린 달 궤도선 다누리가 지구-달 사진을 촬영해 처음으로 보내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다누리는 826일 지구로부터 약 124km 거리에서 고해상도카메라로 지구와 달이 함께 있는 사진을 촬영했다. 이는 고해상도카메라의 임무목적상 촬영거리(100km)보다 12,000배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기능점검을 위해 촬영한 것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지구중력권을 벗어나 촬영한 사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다누리가 8월 26일 14시에 촬영한 지구사진. 지구로부터 124만km 거리 /사진=과기정통부
다누리가 8월 26일 14시에 촬영한 지구사진. 지구로부터 124만km 거리 /사진=과기정통부

 

또한 다누리의 다른 탑재체인 자기장측정기(경희대 개발)는 다누리 발사 후 약 5시간 뒤, 지구자기장의 경계면(자기권계면)을 관측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자기장 측정 결과는 해외의 관측자료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자기권계면을 우리나라가 개발한 다누리로 직접 관측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누리가 8월 26일 14시에 촬영한 달 사진 /사진=과기정통부
다누리가 8월 26일 14시에 촬영한 달 사진 /사진=과기정통부

 

다누리는 발사 27일이 지난 91일 현재, 지구로부터 133km 떨어진 거리(누적이동거리 137km)에서 달로 이동 중이다.

앞으로 다누리는 1217일까지 약 600km를 항행해 달 궤도에 도착 후, 감속을 통해 12월말 달 임무궤도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후 20231월부터 1년간 달 상공 100km의 원궤도를 돌면서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한다.

한편, 항우연은 9214시 다누리의 2차 궤적수정기동을 실시한다. 이는 다누리가 예정된 지구-달 전이궤적을 따라 항행할 수 있도록 추진제를 사용하여 오차를 보정하는 과정이다.

2차 궤적수정기동은 다누리의 지구-달 항행에 필요한 연료소모를 최소화하고, 임무수행일정에 맞춰 정상적으로 달에 도착하기 위한 필수과정이다. 2차 궤적수정기동의 결과는 분석을 통해 94일 오후까지 도출할 계획이다.

항우연 조영호박사는 다누리의 본체와 탑재체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보내온 지구와 달 사진은 먼 거리에서 촬영, 해상도가 좋지는 않지만, 의미있는 결과물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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