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숙선씨, 판소리(춘향가) 보유자 인정
안숙선씨, 판소리(춘향가) 보유자 인정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9.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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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자격은 해제…복수 자격 배제의 취지

 

국악인 안숙선(73)씨가 판소리(춘향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동시에 안숙선씨에게 부여되었던 가야금산조 및 병창에 대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자격은 해제되었다. 한 명의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여러 종목에서 동시에 인정받지 않도록 한다는 취지다.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는데 설명이 부족해 보인다.

안숙선 씨는 고 김순옥(예명 김소희) 전 보유자(1917~1995)에게 판소리(춘향가)를 배웠으며, 판소리 명창으로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을 만큼 판소리 전승에 힘써 왔다.

 

안숙선 명창 /문화재청
안숙선 명창 /문화재청

 

안숙선(安淑善)씨는 1949년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예술적인 집안 분위기 속에서 자라났다. 대금 산조 인간문화재인 강백천이 어머니의 사촌이며, 외삼촌이 동편제 판소리 인간문화재 강도근, 이모는 가야금 명인인 강순영이다.

안숙선은 아홉살 때부터 명인 주광덕으로부터 소리의 기초를 배우고 강도근에게서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 등 동편소리를 익혔으며, 강순영에게서 가야금 산조와 가야금 병창을 배웠다. 이때부터 전국의 각종 학생명창대회를 휩쓸었고 여러 공연에 참가해 남원에서는 재주 많은 소녀 명창으로 이름을 떨쳤다.

19세에 상경해 김소희(본명 김순옥, 1917~1995) 보유자에게서 판소리 흥보가와 춘향가를 배우면서 본격적인 판소리 수업을 받았다. 이어 박봉술에게서 적벽가를, 정광수에게서 수궁가를, 성우향에게 강산제 심청가를 배우는 등 명창들로부터 판소리 다섯마당을 배워나갔다.

1997816일 중요무형문화재(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 보유자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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