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대장 신도시-홍대입구 민자철도사업 확정
부천 대장 신도시-홍대입구 민자철도사업 확정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9.0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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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사업자 모집 공고, 내년 1분기 우선협상자 선정, 이르면 2031년 개통

 

경기도 부천 대장 신도시와 서울 홍대입구역을 잇는 광역철도 사업이 민자철도사업으로 지정되었다. 이 사업은 오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대장홍대선의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문(RFP)96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했고, 연말까지 사업자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사업신청서 평가를 거쳐 내년 1분기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곧바로 협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신도시를 시점으로, 경기도 부천시, 서울시 양천구·강서구, 경기도 고양시 덕은구, 서울시 마포구, 홍대입구역까지 연결하는 광역철도 사업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부천 대장신도시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약 20분이면 도착하게 된다.

 

대장홍대선 대략 노선도 /국토부
대장홍대선 대략 노선도 /국토부

 

이 구간에는 민간투자사업 최초로 BTO+BTL 혼합형 사업방식이 적용된다. 즉 민간이 시설을 건설하고 소유권을 정부에 넘긴 후, 일정기간 운영, 투자비 회수(BTO)하고 정부에게 임대료를 받아 투자비 회수(BTL)하는 방식이 병행된다. 총 사업비는 약 18,000억원이며, 철도시설의 소유권을 갖게 되는 정부가 토지보상비(670억원) 및 공사비의 50% 수준인 건설보조금(8,659억원) 등을 지원하고, 운영비는 별도로 지원하지 않는다.

이번 사업자 모집을 위한 사업공고문(RFP)요금체계의 합리적 조정, 초과수입 환수를 통한 요금 인하 등 이용자 부담 감소와 철도와 역세권 동시 개발을 통한 콤팩트시티 추진에 방점을 두었다.

노선 특성

정거장은 최초제안자가 제안했던 11개소 이상을 제안하는 한편, 차량기지 포함하여 모든 구간을 지하에 건설하도록 하고, 공용노선 없이 단독 운영이 가능한 운영계획을 제안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민간사업자가 노선·정거장 계획 수립 시 창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지역 주민 및 타 운영기관과 갈등요소도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거리 비례 별도요금

대장홍대선은 민자철도사업 최초로 이용거리비례방식을 도입한다. 환승수요가 많은 노선의 특성을 감안할 때 짧은 거리를 이용하는 승객은 기존 요금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통행패턴에 따른 할인 적용

민간사업자는 주말·평일 또는 첨두비첨두 시간에 따른 이용자의 통행 패턴을 감안하여 이용자의 부담 절감과 사업시행자의 수익 확대를 위한 요금할인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다.

초과수입 배분

운영과정에서 협약수입 대비 초과수입이 발생하는 경우 정부와 사업시행자가 BTLBTO 비율대로 배분하며, 정부는 초과수입분을 이용자의 부담절감을 위한 요금인하에 활용할 계획이다.

콤팩트시티

정부는 철도주택 동시개발을 위해 건물형 출입구 건설과 이의 상부를 활용한 청년주택 등 공급을 의무화했으며, 민간사업자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특히, 주택공급으로 인해 발생하는 초과수익은 요금인하에 재투자하여 이용자 운임을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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