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탐사⑮…자연박물관 홍도와 흑산도
남해 탐사⑮…자연박물관 홍도와 흑산도
  • 이효웅 해양전문가
  • 승인 2022.09.16 0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도 전체가 천연보호구역 지정…유배지로 유명한 흑산도와 부속도서

 

흑산도와 홍도의 위치 /네이버지도
흑산도와 홍도의 위치 /네이버지도

 

홍도((紅島)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섬이다. 신안군은 몰라도 홍도는 안다는 사람들이 많다.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특이한 지질구조, 육상·해양식생 등에서 한반도 서남단 섬을 대표하는 덕분에 살아있는 자연박물관으로 불린다.

대흑산도에서 서쪽으로 19떨어진 곳에 있으며, 홍도와 탑섬, 고예리도, 띠섬, 높은섬 등 2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홍도는 해안선의 길이가 20.8밖에 안되는 작은 섬이다. 누에 모양을 하고 있으며, 섬의 3분의2를 차지하는 북쪽과 3분의1을 차지하는 남쪽이 대목이라는 좁은 바닥으로 이어져 있다.

오랜 세월 동안에 끊임없이 때리는 파도로 바위는 부서졌고, 그로 인해 해안에 절벽과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수많은 해식동굴과 작은 바위섬, 2개의 바위문(시아치, 분재와도 같은 소나무, 맑고 푸르른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연출한다. 서해바다를 불태우는 듯한 홍도의 낙조는 정말 아름답다.

홍도는 왜 붉은 섬이라는 이름을 얻었을까. 붉은 동백꽃이 섬을 뒤덮고 있어, 해질 녘 노을에 비친 섬이 붉은 옷을 입은 것 같다 해서 붙여졌다는 설, 섬의 바위가 홍갈색을 띠고 있어 붙여졌다는 설 등이 전해진다.

 

홍도 /촬영=이효웅
홍도 /촬영=이효웅
홍도 /촬영=이효웅
홍도 /촬영=이효웅
홍도 /촬영=이효웅
홍도 /촬영=이효웅
홍도 /촬영=이효웅
홍도 /촬영=이효웅
홍도 /촬영=이효웅
홍도 /촬영=이효웅
홍도 /촬영=이효웅
홍도 /촬영=이효웅

 

흑산도(黑山島)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의 주도로, 산과 바다가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 하여 검을 흑’()을 써서 흑산이라 했다. 면적 20.03, 해안선 길이 59.8km로 제법 큰 섬이다. 가장 높은 곳은 산 높이 345m.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97.2km 떨어져 있으며, 홍도·다물도·대둔도·영산도 등과 함께 흑산군도를 이룬다. 흑산면은 신안군에서도 섬이 많은 면이다. 흑산도를 포함한 11개의 유인도와 다수의 무인도를 합쳐 총 100여 개의 섬들로 형성되어 있다.

흑산도는 유배의 섬이었다. 정약용의 형인 정약전이 이곳에서 유배생활을 했고, 영화 자산어보의 배경이기도 하다. 조선말 의병장을 한 최익현도 이곳에 유배된 적이 있다.

 

흑산도 /촬영=이효웅
흑산도 /촬영=이효웅
흑산도 /촬영=이효웅
흑산도 /촬영=이효웅

 

장도(長島)는 흑산도의 부속섬으로, 면적 1.570, 해안선 길이 11km인 유인도다.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은 모양이 길어서 긴 섬, 장도라고 했다. 사람이 사는 대장도와 사람이 살지 않는 소장도, 쥐머리섬, 내망덕도, 외망덕도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05년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람사르협약 습지로 등록되었다. 산 정상에 빗물이 모여들어 습지의 조건을 갖추게 되었다. 철새가 쉬어가는 곳으로 유명한 장도 습지는 우리나라 작은 도서지역에서 발견된 산지습지의 하나다.

 

장도 /촬영=이효웅
장도 /촬영=이효웅
장도 일몰 /촬영=이효웅
장도 일몰 /촬영=이효웅
장도 일몰 /촬영=이효웅
장도 /촬영=이효웅

 

영산도(永山島)는 흑산도 동쪽 해안에서 4km 가량 떨어져 있는 부속섬으로, 넓이 2.2, 해안선 길이 7.9km의 유인도다. 가장 높은 곳이 해발 220m이며, 북서해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안은 암석해안으로 단애를 이루는 해식애가 발달했다. 어업과 전복양식을 한다. 취락은 북서해안의 만입부에 집중하여 있으며, 만입구에 선착장이 있다. 영산화가 많이 핀다고 하여 영산도라 부르게 되었다. 구멍바위를 비롯, 해안의 절경이 아름다워 영산팔경으로 유명하다.

 

영산도 /촬영=이효웅
영산도 /촬영=이효웅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