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 조선왕조실록박물관 건립 추진
평창에 조선왕조실록박물관 건립 추진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9.16 1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대산 사고의 실록과 의궤, 9. 199.~23. 국회의원회관에서 전시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해오던 오대산 사고의 조선왕조실록과 의궤가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에서 전시된다.

국립고궁박물관과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은 배현진 국회의원과 함께 919일부터 23일까지 국회에서 <오대산에 피어난 기록의 꽃, 실록과 의궤>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대산 사고의 실록과 의궤는 일제강점기 때 불법반출되었다가 되찾아온 후 지금까지는 국립고궁박물관이 보관관리해오고 있다.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선조 39, 1606 간행) /문화재청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선조 39, 1606 간행) /문화재청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는 발간하고 나면 사고에 보관관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임진왜란을 거치며 조선 전기 사고 중 전주사고만 남고 모두 소실되자, 선조39(1606)에 오대산, 묘향산, 태백산 등 접근이 어려운 곳에 새롭게 외사고를 건립해 보관했다. 이중 오대산사고에 보관되던 <조선왕조실록>은 현존하는 유일한 교정쇄본으로 실록 출판 과정을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자료다.

또 오대산사고에는 <조선왕조의궤>가 보관되어 있었는데, 이 의궤는 왕이 보는 어람용과 별도로 국가중요기록물의 안전한 보존을 위해 관련 기관과 여러 사고에 나누어 보관했던 분상용(分上用) 의궤였다.

오대산사고의 실록과 의궤는 일제강점기 일본에 불법 반출되었다가 국내로 들여온 기록유산으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은 국보, 조선왕조의궤 오대산사고본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국회는 올초에 조선왕조실록 전시관 설립 촉구안을 채택했으며, 문화재청은 강원도 평창에 조선왕조실록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오대산사고본의 역사적 가치와 수난의 과정, 그리고 현재의 모습까지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전시는 오대산사고본 실록과 의궤 총 11(영인본)을 중심으로 영상과 설명판(패널) 등으로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조선왕조의궤 오대산사고본(철종국장도감의궤, 고종 2, 1865) /문화재청
조선왕조의궤 오대산사고본(철종국장도감의궤, 고종 2, 1865) /문화재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