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유엔 연설에서 ‘자유의 연대’ 강조
윤 대통령, 유엔 연설에서 ‘자유의 연대’ 강조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9.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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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유엔총회 연설…“인권의 집단적 유린으로 자유와 평화 위협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동부시각 920일 오전 유엔 총회장에서 제77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기조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 연설의 골자는 자유의 연대.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인 가치와 규범을 기반으로 국제질서의 수호를 위해 국가 간 협력과 국제연대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77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전문)

윤 대통령은 오늘날 국제사회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 살상 무기, 인권의 집단적 유린으로 또 다시 세계 시민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핵 개발에 주력하는 북한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진정한 자유는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아니라 자아를 인간답게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고, 진정한 평화는 단지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인류 공동번영의 발목을 잡는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인류가 더 번영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9월 20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9월 20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대통령은 이어 국제사회의 사회적 진보와 생활수준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보건안보 증진, 기후변화 대응 기여, 디지털 격차 해소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글로벌 보건체계 강화를 위해 ACT-A 이니셔티브, 세계은행의 금융중개기금, 글로벌 펀드 기여 확대, 세계보건기구(WHO) 팬데믹 협약체결을 위한 협상 참여와 11월 글로벌 보건안보구상(GHSA) 각료회의 서울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기후변화 대응 방안으로 Green ODA의 확대, 개발도상국에 대한 저탄소에너지 전환 지원, 그리고 혁신적 녹색기술의 적극적 공유 방침을 공유했다.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대한민국 전자정부 디지털 기술의 국제적 이전과 공유 확대, 우리 디지털 기술 분야 교육과 투자 인프라의 국제적 공유 방침을 발표했다.

취임 이후 첫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국제외교의 기본 이념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엔 총회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외교부장관 /사진 대통령실
유엔 총회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외교부장관 /사진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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