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지나가고 나타난 조화…일출 후 울릉도 선명하게 드러나
가을 태풍이 지나간 자리엔 해무가 없다. 하늘이 청명하게 드러났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지나간 동해의 끝자락 저 멀리에 울릉도가 보였다.
태풍이 지나가고 다음날인 20일 새벽에 강원도 삼척 바다에 바짝 붙어 있는 봉황산 실직정에 올랐다. 해뜨는 시간은 오전 6시 10분 전후. 동쪽 하늘에 구름이 잔잔히 깔려 있었지만 해무는 없었다. 카메라를 울릉도 방향으로 향했다. 일출의 광채가 걷히고 울릉도가 드러났다.
봉황산의 해발고도는 149m, 울릉도 성인봉까지 거리는 149km다. 1,000분의1의 각도로 울릉도가 보인 것이다. 여름철엔 태풍이 지나가도 해무가 있어 동해안에서 울릉도를 관찰하기 힘들다. 이번 난마돌은 가을 태풍이어서 울릉도를 육안으로 촬영할 행운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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