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뉴욕서 약식회담…“관계 개선 공감”
한일 정상, 뉴욕서 약식회담…“관계 개선 공감”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9.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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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9개월만 한일정상 대면…북한 핵 프로그램에 심각한 우려 공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시간 921일 낮 1223분부터 30분간 유엔총회장 인근 한 콘퍼런스 빌딩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이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번째 한일 정상회담이며, 또한 약식회담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두 정상이 유엔총회 참석차 동시에 뉴욕을 찾은 것을 계기로 성사되었다. 한일정상회담은 201912월 중국 청두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회담한 이후로 29개월여 만이다.

 

9월 21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약식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9월 21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약식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대통령실 발표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 상호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인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해 나가자는 데 공감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최근 핵무력 법제화,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한일 장상은 또 현안을 해결해 양국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외교 당국간 대화를 가속화할 것을 외교 당국에 지시하는 동시에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정상 간에도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약식회동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회동해 48초간 대화를 나눴다. 이 회담은 풀 어사이드’(pull aside)로 불리는 약식 회담 성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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