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라치의 시대…황색저널리즘 우려
파파라치의 시대…황색저널리즘 우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9.23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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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들, 항시 카메라에 감시당하고 있다는 사실, 염두에 두어야

 

현지시간 9월 22일 윤석열 대통령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동포들과 간담회를 깆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현지시간 9월 22일 윤석열 대통령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동포들과 간담회를 깆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파파라치 시대몰래 찍은 영상에 나라가 들썩

23일도 윤석열 대통령의 사적 발언으로 미디어 공간이 시끌하다. 전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대통령의 발언이 미국 의회 또는 바이든을 향한 것이 아니라, 국내 야당 정치인을 겨냥했다고 밝혔지만, 대통령이 국내 야당에게 욕설을 해서 되느냐고 한다. 국내 언론들이 떠드니까 외신들도 영어로, 일본어로 번역해 보도했다. 국제망신이다. 그게 언론의 자유란다. 언론 스스로 자기 얼굴에 먹칠을 한 것은 조금도 반성하지 않는다.

바야흐로 파파라치의 시대다.

파파라치(Paparazzi)는 이탈리아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1960년작 영화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에 등장하는 사진사 캐릭터 "파파라초"라는 인물에서 파생된 용어다. '파파라치'는 복수형으로 단수형은 파파라초(남성형) 또는 파파라차(여성형).

처음에는 주류언론에 소속되지 않는 사진기자를 의미했다. 개인적으로 사진을 찍어 언론에 그 사진을 팔아 돈을 벌었다. 좋은 사진이 비싸게 팔린다. 사적 공간에서 이뤄지는 장면들이 잘 나갔다. 비밀 데이트를 하는 장면, 사적으로 하는 대화, 만남, 메모 등등. 호기심을 자극하고 센세이셔널한 사진 또는 영상이 비싸게 먹힌다.

파파라치는 카메라와 함께 등장했다. 파파라치에 의한 대표적인 사고가 1997년 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너의 죽음이다. 그뿐 아니다. 헐리웃 배우나 유명연예인들은 파파라치들을 떼어 놓는 것이 큰 일 중의 하나다. 유명인들에게 파파라치는 스토킹이나 다름없다. 사적 공간이 침해당한다.

파파라치는 몰래 사진 또는 영상을 찍는 것이다. 도촬이다. 파파라치는 황색저널리즘을 형성한다. 언론들은 그걸 보도한다. 도촬 장면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다. 윤 대통령의 뉴욕 발언도 장소를 이동하는 도중에 박진 외교장관과 사적으로 하는 발언이 카메라에 찍혔다. 도촬은 아니라 할수 있지만, 그게 공개되었다. 잘 들리지도 않는다. 방송사는 바이든이라고 주장하지만, 대통령실은 들리면이라고 했다.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들린다.

우리 언론들이 갈수록 파파라치화하고 있다. 이번 대통령 사적 발언 파동과 같은 일이 한두번은 아니다. 바로 직전에 권성동 여당 원내대표가 핸드폰을 꺼내 보다가 카톡 한 장면이 사진에 찍혀 정치적 혼란을 일으켰다. 국회 내에는 언론사 카메라가 항시 감시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거의 CCTV 수준이다. 요즘은 기계 성능도 좋다. 거의 대부분 일제이고 고가다. 아주 먼 거리에서 찍어도 명확하게 글자가 드러난다.

바야흐로 파파라치의 시대가 도래했다. 정치인과 유명인들은 조심해야 한다. 언제 어디서 내 모습이 드러날지 모르는 일이다. 그들은 공인이라고 한다. 공인은 무슨 죄인가. 그들의 사생활이 모두 드러나야 할 이유가 없다. 알 권리가 만능인가. 유명인들은 미디어라는 CCTV에 늘 감시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조지오웰의 ‘1984’가 이 시대를 예언한 것이리라.

 

○…내주부터 야외에서 마스크작용의무 전면해제

한덕수 총리, 코로나19 중대본회의

다음주 월요일부터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의무를 전면 해제합니다. 현재는 50인 이상이 모이는 야외집회와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시에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 감염위험을 고려해 행정절차를 거쳐 다음주 월요일부터 해제합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사람들이 많이 운집하는 상황에서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어떻게 보호할지가 문제다. 사람들이 매우 밀접하게 있는 상황에서 고위험군은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팬덤-확증편향의 문화가 남긴 것매일경제, 정지우 평론가 칼럼

최근의 문화는 우리가 오로지 자기 자신의 입장에만 더 깊이 몰두하도록 고도화되고 있다. SNS나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내가 좋아할 만한 내용, 내가 동의하고 몰입할 만한 콘텐츠만을 계속 보여준다. 온라인 커뮤니티 또한 특정 견해를 가진 사람들을 중심으로 뭉친다. 그러다 보니 타인의 입장을 제대로 이해하고 공감해 볼 여지가 점점 사라진다.”

우리가 복원해야 하는 것은 바로 타인을 이해할 용기다

 

○…확증편향 부추기는 유튜브한경 데스크칼럼

유튜브 내부에서 작동되는 알고리즘은 확증 편향의 부작용을 심화시키는 무서운 도구다. 몇 편의 동영상을 즐기면 자동으로 비슷한 내용의 콘텐츠를 찾아 추천해준다. 이런 알고리즘 추천 방식은 사용자를 필터링된 정보만 접하도록 하는 필터 버블(filter bubble)’에 가두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형성된 확증 편향이 세대 간 소통을 가로막고 갈등과 간극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유튜브 알고리즘도 국회에서 법안을 만들어 규제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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